정세균 총리 "장·차관, 국회와 소통 노력 기대 이하" 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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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정세균 총리 "장·차관, 국회와 소통 노력 기대 이하" 질책
정부 정책 의원에 설명·협조 요청은 핵심 업무
  • 입력 : 2020. 07.14(화) 15:18
  •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국회와 소통하려는 장·차관들의 노력이 기대 이하였다며 강도 높은 질책을 쏟아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0대 국회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입법과 추경 통과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국회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했지만, 입법을 위한 노력에 있어서 부처간 편차가 존재하고 장·차관의 소통 노력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솔직한 평가였다"고 지적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에서도 국무위원들께서 현안에 대해 국회에 설명드리고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 있지만,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정부 정책에 대해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에게 소상히 설명드리고 협조를 구하는 일은 장·차관 업무에 있어 매우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21대 국회에는 초선의원이 151명이나 있어,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설득하는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다소 어려움도 있을 수 있다"면서 "각 부처는 올 상반기에 국회와 얼마나 적극적으로 소통해왔는지 양과 질, 양측면에서 잘 살펴봐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정 총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식량안보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줄 것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제조업의 기초가 되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듯이, 향후 농림축산분야에서는 식량안보 문제가 이슈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6개월 동안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전 세계 물동량이 급감하는 상황으로, 전 세계적으로 식량수급이 일시적으로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사시 우리의 식량주권을 굳건히 지킬 수 있는지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중요작물을 중심으로 대처방안을 적극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