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정신질환자 돌봄시설 권역별 큰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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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전남 정신질환자 돌봄시설 권역별 큰 격차
전남복지재단 "지역특성 감안, 조화로운 인프라 확충을"
  • 입력 : 2020. 07.14(화) 16:13
  •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전남지역은 정신질환자 돌봄시설의 권역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 특성을 감안한 조화로운 인프라 확충 등 정책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전남복지재단은 14일 복지포커스(브리프) 제12호 발간을 통해 전남 최초로 정신질환자 지역사회 통합돌봄체계 구축방안을 제시했다.

전남복지재단에 따르면 현재 전남 시·군 중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와 정신 요양시설, 재활시설, 의료기관 등을 갖춘 곳은 순천시가 유일하고, 정신건강센터를 제외한 요양·재활시설 등이 전혀 없는 지자체도 7곳에 달한다.

특히 신안군은 정신질환자 치유시설이 전무하다.

반면 도내 정신질환 이력을 지닌 318명에 대한 욕구조사와 6명에 대한 심층설문조사 결과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독립생활과 주거안정, 경제활동을 위한 다양하고 통합적인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요구된 복지서비스의 집단생활 지양과 함께 탈시설화, 자립지원 추구와 맞닿아 있다.

전남복지재단은 이의 해결책으로 지역 특성을 감안한 권역별, 단계적 인프라 확충전략 도입을 제안했다.

동부·서남·중북부·중남부권 등 4개 권역으로 구분한 정신건강복지센터 기능과 지역 정신재활 전달체계 강화를 비롯해 민관협력체계를 통한 다양한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 등에 대한 조화로운 추진도 권장했다.

특히 전남복지재단은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통합돌봄 제도화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 이같은 정책제안이 지자체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현숙 전남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전남은 타 시·도에 비해 정신질환자 비율이 높지만 지역별로 돌봄시설 인프라에 격차가 있어 평준화된 통합돌봄체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며 "지속적인 정책개발을 통해 고도화된 돌봄서비스 제공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포커스(브리프)는 전남지역의 복지 현안·이슈를 발굴하고 재단 주요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있으며, 분기별 한편씩 발간하고 있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seongsu.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