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여중 1학년 여학생,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아버지 목숨 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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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조대여중 1학년 여학생,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아버지 목숨 구하다
  • 입력 : 2020. 07.15(수) 17:00
  • 홍성장 기자
조대여중 1학년 박채이 학생. 조대여중 제공
광주의 한 여중생이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CPR)로 아버지를 신속히 구해 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조선대학교 여자중학교 1학년 박채이(13)양이 최근 의식을 잃고 쓰러진 아버지를 심폐소생술로 구해냈다.

박양은 지난 6일 오전 7시45분께 동구 산수동 자택에서 아버지가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지자, 곧바로 119에 구조를 요청하고 심폐소생술을 했다.

당시 방안에 있던 박양은 아버지의 신음을 TV소리로 착각했으나 재차 들리자 곧바로 뛰어나와 거실에 쓰러진 아버지를 발견했다. 그리고는 아버지에게 다가가 가볍게 두드리며 "괜찮으시냐"고 반응을 확인한 뒤 큰 일이라고 판단하고는 지체없이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박양은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골든타임(5분) 안에 응급처치가 이뤄진 덕에 박양의 아버지는 72시간 만에 의식을 되찾아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송호성 교장은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매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체험·실습 중심 응급처치 교육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장 기자 seongjang.h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