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판 워크숍 벌인 배동욱 회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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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춤판 워크숍 벌인 배동욱 회장 사퇴"
소상공인연합회 성명
  • 입력 : 2020. 07.16(목) 17:16
  • 순천=박기현 기자
소상공인연합회 광역지회 회원들이 지난 14일 배동욱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광역지회 회장단 제공
배동욱 소상공인엽합회장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지난달 워크숍을 갖고 걸그룹을 초대해 춤판을 벌이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연합회 광역지회 회원들이 배동욱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 광역지회 회원들은 지난 14일 대전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배동욱 회장은 최근 논란에 대해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들은 성명문을 내고 "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들의 폐업사태가 속출하고 소상공인들이 자살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 시국에 관련 대표자들을 소집하여 워크숍을 진행하고, 사기진작을 명목으로 공연팀을 불러 술판, 춤판을 벌인 당사자는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소상공인연합회 중앙회 뿐만아니라 지역조직의 위상과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켰으며,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의 정회원 취득과 관련해 비민주적인 선정 방식에도 비판이 있었다.

이들은 "지역회장을 선거에 의한 추천이 아닌 임명직으로 개정하여 중앙회장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키고자 하는 비민주적 지역조직이 됐다"며 "중소벤쳐기업부는 회비를 내고 있는 지역연합회 소상공인이 정회원이 될 수 있도록 개정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배동욱 회장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진위여부를 떠나 사죄를 드린다. 새롭게 출범한 신임 집행부가 이사회와 연합회의 미래 발전을 위해 마련한 워크숍이었다"며 "공연을 주 수입원으로 생활하는 소상공인 연예인 그룹도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최소의 금액이지만 도움을 주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사퇴는 하지 않기로 했다.









순천=박기현 기자 kh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