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출마선언…최고위원 선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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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양향자 출마선언…최고위원 선거 '후끈'
양 의원 지역대표 출마…"경제 성공없이 정권성공 없다"||오늘부터 선거운동 돌입…수도권 제외 유일한 여성의원||소병훈·한병도·김종민 의원 등 다선의원 대거 출마선언
  • 입력 : 2020. 07.21(화) 19:00
  • 서울=김선욱 기자
민주당 양향자(서구 을) 의원
광주·전남을 대표해 21일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은 "당 지도부에 경제와 미래 산업 전문가 한명 쯤은 있어야 한다"며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양 의원은 이날 출사표 전면에 핵심 키워드로 '실물 경제인' 출신임을 내세워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양 의원은 "경제 성공 없이 정권 성공 없다"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대통령의 미래산업 전략인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할 지도부를 구성하는 '경제 전대', '미래전대'"라고 정의했다.

양 의원은 자신이 당에 쓰임이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후보자중 경제를 챙길 기업전문가, 문재인 뉴딜을 이끌 미래산업 전문가는 보이지 않는다. 제가 쓰임이 있다"며 "당원의 부름, 정권재창출을 위한 사명을 저버릴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입당과 함께 선거 험지로, 또 국가적 위기에서는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로 당의 명을 거역한 적이 없는 충성 당원"이라며 당심에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당·정·청과 기술산업계를 잇는 3+1 협의체 구성, 과학기술부총리 부활, 여성·청년 과학기술인재 양성, 시스템 정책 정당 도약, 지역위원회를 인재 발굴의 요람으로 육성, 시·도당 균형 발전 등의 공약도 제시했다.

양 의원은 서울·경기를 제외하면 당내 유일한 지역구 여성 의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맡았던 지난 20대 총선 직전 영입됐다. 고졸, 여성, 호남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삼성전자 반도체부문(메모리사업부)에서 임원(상무)까지 올랐다. 지난 2016년 원외인사로 여성몫 최고위원직에 도전해 재선의 유은혜 의원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양 의원은 22일 오전9시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간다.

한편 최고위원직에 초선부터 4선까지 출마 선언이 잇따랐다. 소병훈 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한병도 의원, 김종민 의원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노웅래, 이재정, 이원욱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최고위원 선출직은 5명이다.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8명이고, 이중 여성은 2명이다. 민주당은 최고위에 최소 1명 이상의 여성을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