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신고 정구팀, 시즌 첫 대회 단체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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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광주 동신고 정구팀, 시즌 첫 대회 단체전 우승
대통령기 소프트테니스 결승서 경기 다산고 2-0 제압||2006~2008년 3연패 이후 13년 만에 출전해 정상 등극||"올 시즌 전관왕 이뤄 전국 최강팀의 저력 과시할 것"
  • 입력 : 2020. 08.04(화) 16:26
  • 최동환 기자
제58회 대통령기 전국 소프트테니스대회 남고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동신고 정구팀이 4일 열린 시상식에서 우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영호 감독, 정운기, 정정일, 안하윤, 주형찬, 문승상, 조성준, 문정인, 강주한. 동신고 정구팀 제공
광주 동신고 정구팀이 올 시즌 첫 전국대회인 제58회 대통령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동신고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모든 전국대회 단체전 우승을 이뤄 전국 최강팀의 저력을 과시하겠다는 각오다.

동신고는 지난 3일 전북 순창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남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우승 후보 경기 다산고를 2-0으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동신고는 예선리그 첫 경기에서 순창제일고에 1-2로 지고 두 번째 경기에서 문경공고를 2-1로 이겨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충남 홍성고를 2-0으로 꺾은 동신고는 4강에서 문경공고를 2-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동신고는 이날 결승에서 제1경기 복식에 나선 안하윤(3년)·조성준(2년)이 다산고 김계빈·김두현을 4-0으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제2경기 단식에 출전한 정정일(3년)이 다산고 황경호를 4-1로 물리치며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동신고의 대통령기 우승은 13년 만이다. 동신고는 지난 2006~2008년 대통령기 3연패를 이룬 뒤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대통령기는 2단식 3복식으로 진행되는 전국체육대회 경기 룰과 다른 1단식 2복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동신고는 주로 전국체전 룰로 치러지는 대회에 참가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체전이 취소된 데다 시즌이 늦게 시작되는 상황이기에 시즌 개막전인 대통령기에 출전, 정상에 올랐다.

손영호 감독이 이끄는 동신고 정구팀은 에이스 정정일을 비롯해 주장 안하윤, 정운기(이상 3년), 문정인, 주형찬, 조성준, 문승상(이상 2년), 강주한(1년)으로 구성됐다.

동신고 정구팀은 지난해 2번의 전국대회 우승(8월 중고정구연맹회장기 우승, 9월 전국 중·고교추계연맹전)과 2번의 준우승(4월 장원배, 10월 전국체전)을 차지하는 등 최국 최강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주축 선수였던 1·2학년들이 올해 2·3학년이 된 동신고는 한 단계 더 발전된 기량으로 전국 최강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영호 동신고 감독은 "지난해 주축이 됐던 1·2학년 선수들이 올해 2·3학년이 되면서 기량이 더 향상됐다. 코로나19로 인해 훈련 제약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동계훈련때 열심히 해줬다"며 "올 시즌 첫 대회를 우승해 기쁘고, 앞으로 열릴 대회에서도 모두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신고는 오는 17~22일 청주솔밭경기장에서 열리는 제56회 한국중고연맹 회장기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