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합창단, 5·18민주화운동 40주년 추념 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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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광주시립합창단, 5·18민주화운동 40주년 추념 음악회 개최
바스크스 ‘기도(Prayer)’·우효원 ‘달의 춤’ 공연
  • 입력 : 2020. 08.19(수) 17:23
  • 김은지 기자
광주시립합창단 제183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광주시립합창단이 5·18민주화운동 40주년 추념 음악회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으로 바스크스 '기도(Prayer)', 우효원 '달의 춤'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여파로 한차례 연기 끝에 열리는 제183회 정기연주회로,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1부는 페테리스 바스크스(Peteris Vasks)의 '기도-신이시여, 우리의 눈을 여소서(Prayer-Lord, open our eyes)'로 꾸며진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연주되는 이 곡은 마더 테레사 수녀의 기도문에 라트비아 출신 음악가 바스크스가 작곡했다.

"신이시여, 우리의 눈을 여시어, 우리로 하여금 이웃들을 돌아보게 하소서" 란 가사로 시작되는 곡은 듣는 이로 하여금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2부에서 선보이는 '달의 춤'은 탁계석 시, 우효원 작곡의 창작 칸타타로, 2018년 국립합창단이 3·1절을 기념해 '한국의 혼'이란 제목으로 초연했던 작품이다. 민족의 삶과 역사를 우리에게 익숙한 노래와 함께 풀어낸 새로운 형식의 창작 칸타타인 '달의 춤'은 어두운 밤을 지나 우리 민족의 희망찬 내일을 노래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한 악장에 오월 광주의 이야기를 추가해 새롭게 구성했다. 총 11개의 곡으로 구성된 악장에는 △새야 새야 △사랑가 △깃발-광주, 자유의 함성 △희망가- 평화 아리랑 등이 담겼다.

이날 무대는 광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김인재가 지휘하고, 광주시립교향악단,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광주시립창극단 단원들과 현악앙상블 광주 신포니에타가 협연한다. 또한 국악계의 아이돌, 소리꾼 고영열이 특별 출연한다. 광주 출신인 그는 KBS2 '불후의 명곡'에 이어 JTBC '팬텀싱어3'에서 최종 준우승을 차지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젊은 소리꾼이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공연으로 한 무대에 서게 된 이들은 합창과 국악, 현악 앙상블이 어우리진 웅장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연 관람료는 전석 1만원(학생 50%)이며, 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gjart.gwangju.go.kr)에서 가능하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