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FC 서울 상대로 전용구장 첫 승 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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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FC 서울 상대로 전용구장 첫 승 쏠까
오는 22일 오후 7시 K리그1 17라운드 홈 경기||펠리페ㆍ윌리안ㆍ엄원상 등 삼각편대 다득점 기대||날씨로 인한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 극복이 관건
  • 입력 : 2020. 08.20(목) 17:26
  • 최동환 기자
광주FC가 오는 22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사진은 지난 1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K리그1 16라운드 광주FC와 강원FC의 경기에서 광주 엄원상이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는 장면.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새 둥지인 전용구장 첫 승을 위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으로 기세가 오른 광주 선수단은 전용구장 첫 승과 함께 중위권 안착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광주FC는 오는 22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광주는 지난 16일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10여분을 남기고 동점골을 허용,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전용구장 첫 승 기회를 놓쳤다. 특히 유관중 전환 이후 맞은 첫 홈경기였던 만큼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나서며 전용구장 첫 승을 이루는 듯 싶었으나 뒷심부족으로 다잡은 승리를 놓쳤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광주는 전용구장에서의 3번째 경기인 서울전에선 필사의 각오로 나서 개장 첫 승의 축포를 쏘겠다는 각오로 축구화 끈을 다시 동여맸다.

현재 광주는 승점 16점(4승 4무 8패)으로 10위다. 6위 서울(6승 1무 9패 승점 19점)을 3점 차, 7위 성남(4승 6무 6패 승점 18점)을 2점 차로 뒤쫓고 있어 언제든 순위 도약이 가능한 모습이다.

반면 강등권인 11위 수원삼성(3승 5무 8패 승점 14점)과는 2점 차, 최하위 인천유나이티드(8점)와는 8점 차로 쫓기고 있어 자칫 패한다면 순위 하락도 가능한 상황이다. 광주가 이번 서울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다.

순위 도약을 위한 광주의 승리 요건은 펠리페, 엄원상, 윌리안으로 구성된 공격 삼각편대의 활약과 수비 집중력이다.

최근 광주의 공격 삼각편대는 위협적이다. 지난 1일 인천전(엄원상 2골·펠리페 1골)과 8일 포항전(펠리페 1골), 16일 강원전(엄원상 1골·윌리안 1골) 등 최근 3경기에서 6골을 합작했다.

특히 전방 압박을 통한 빠른 공격 전개에 의한 득점으로 이어지는 세 선수들의 호흡이 상대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 서울전에서도 이같은 공격력이 극대화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또 윌리안이 지난 14라운드 인천전 1도움에 이어 2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기 수훈선수(MOM)와 주간베스트11에 선정된 점은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여기에 펠리페가 새로운 동기부여를 안고 경기에 임한다. 펠리페는 주앙 파울로(2011~12년), 완델손(2017년)이 기록한 광주 외인 선수 역사상 1부리그 최다득점과 동일한 8골을 기록 중이다. 한 골만 더 기록하면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기에 어느 때보다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상대하는 서울은 만만치 않다. 서울은 올 시즌 부진한 모습 속에 최용수 감독이 물러났지만 김호영 감독대행 체제에서 빠르게 팀을 정비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최근 윤주태와 조영욱이 이끄는 공격진은 좋은 득점 감각을 보이고 있고 그 뒤에 베테랑 박주영이 버티고 있다. 중원에는 한승규가 날카로운 발끝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광주는 최근 3경기 무패(1승 2무) 행진으로 선수단의 기세가 오르고 있는 데다 전용구장 첫 승에 대한 동기부여가 강한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다만 최근 두 경기에서 경기 막판 실점하며 아쉽게 승리를 놓친 광주이기에 끝까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또 무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로 체력 저하가 심한 만큼 90분 내내 뛸 수 있는 체력 안배도 중요하다.

여기에 미드필드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준 주장 여름이 사후징계로 서울전과 울산전에 나설 수 없게 됨에 따라 여름을 대체할 임민혁과 이희균, 김진현 등의 활약 여부도 승패의 열쇠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주의 이번 홈경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개최된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