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진실' 전계량 전 유족회장, 전영진 열사 유품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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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진실' 전계량 전 유족회장, 전영진 열사 유품 기증
5·18기록관에 당시 교과서 등 기증||금남로 시위서 계엄군 총탄에 사망
  • 입력 : 2020. 08.23(일) 17:58
  • 오선우 기자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21일 전계량 전 5·18유족회장으로부터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위에 나섰다가 계엄군의 총탄에 숨진 전영진 열사의 유품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기증된 유품은 전영진 열사의 국사·국어·수학 교과서와 후광 김대중 전집15권, 고인이 고등학교 때 입었던 하복바지 등이다.

80년 당시 대동고 3학년이었던 전영진 열사는 5월21일 '조국이 우리를 부릅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금남로 시위에 나섰다가 옛 광주노동청 앞에서 계엄군의 총탄에 맞았으며 광주기독교병원에서 사망했다.

전영진 열사의 부친인 전계량 전 5·18유족회장은 "그날의 진실을 알리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유품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정용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5·18 40주년을 맞아 개인의 유품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일기, 사진, 편지, 영상 등 모든 것이 소중하고 중요한 기록 자료가 된다"며 "기증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지난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기록물 외에도 다양한 민간 분야의 기록물들을 기증받도 있다.

수집·기증된 기록물들은 보존·복원 처리와 복본제작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홍보·전시와 학술연구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오선우 기자 sunwoo.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