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내년 7월 취항을 목표로 건조 준비 중인 '다목적 행정지도선' 조감도. 영광군 제공 |
지난 20일에는 군청 별관 2층 소회의실에서 외부전문가 3명, 영광군 관계자 11명, 설계팀 4명 총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보고회를 개최해 주기관, 추진기, 발전기 등 주요 장비 기술력, 경제성, 유지관리 측면과 선체 구조, 디자인, 복원성, 배치도 등 중요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행정지도선은 56톤 규모로 길이 27.45m 너비 5.5m, 깊이2.5m 최대 35명까지 승선할 수 있다. 선체규모에 맞게 1925마력 고속디젤엔진 2기와 워터제트 추진기 2대를 장착해 최대 27노트(시속 51㎞)까지 운항할 수 있으며, 최첨단 장비(항해·조명·통신·경보)를 탑재해 디자인과 편리성을 고루 갖췄다.
군은 다목적 행정지도선 건조 추진계획을 지난해 6월 수립한 후 지난해 7월 투자 심사, 9월 특교세 15억 확보, 12월 실시설계 발주로 지난해를 숨가쁘게 보냈다. 이후 올해 2월 주요장비 선정위원회와 중간보고회 등을 두루 거쳐 최근 실시설계 사전승인을 받는 등 건조를 위한 사전절차를 거쳤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그간 노후된 어업 지도선으로는 해난사고 예방 및 구조활동 등에 한계가 많았다"며 "디자인과 편리성을 겸비한 다목적 행정지도선 건조로 도서지역 주민에 대한 대민지원 행정서비스 강화와 해난사고에 대한 우려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광=김도윤 기자 dykim2@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