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모습 찾은 구례군… 국군 장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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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제 모습 찾은 구례군… 국군 장병 감사합니다"
31보병사단 등 1만2000여 명 복구 작업 참여||해병대 1사단 굴삭기·방역장비 등 중장비 지원
  • 입력 : 2020. 08.26(수) 16:27
  • 구례=김상현 기자
구례군이 구례공설운동장에서 복구 작업을 마치고 복귀하는 장병들에 대해 환송하고 있다. 구례군 제공
구례군이 구례 수해지역에서 응급복구를 마치고 복귀하는 군 장병들에 대해 지난 25일 구례공설운동장에서 환송했다.

차량에 탑승한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구례군청 직원들이 거리에 나와 격려 현수막을 펼치고 열렬히 환송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다.

환송식에는 김순호 구례군수와 유시문 구례군의회 의장 등 구례군 관계자와 제31보병사단 소영민 사단장, 김동환 95연대장, 각 부대 대대장 등이 참석했다.

헌신적으로 수해복구에 나선 제7공수특전여단, 201특공여단, 해병대 제1사단 소속 대대와 대대장에게 전라남도지사 감사패와 표창장을 전남도 안전정책과장이 전수했다.

김순호 군수는 제11공수특전여단 등 4개 부대와 4명의 대대장에게 감사패와 감사장을 전달했다. 소영민 사단장은 수해복구 유공 장병 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순호 군수는 환송 인사에서 "이번 홍수로 구례군 지역은 막대한 피해 입고 군민들이 절망에 빠져 있을 때 가장 큰 도움과 희망이 되었던 분들이 바로 국군 장병들이었다"며 "군 장병들이 폭염 속에서 일반인들은 엄두도 내기 힘든 복구 작업을 훌륭하게 마쳐주신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소영민 사단장은 "구례에서 복구임무를 안전하고 충실히 수행한 장병들을 높이 치하한다"며 "태풍으로 인해 조기 복귀하지만 복구 지원이 더 필요하다면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월 11일부터 구례지역 수해피해 대민지원에 나선 부대는 제31보병사단 예하부대와 제7공수특전여단 2개 대대, 제11공수특전여단 2개 대대, 제201특공여단 1개 대대, 해병대 제1사단 1개 대대 등으로 연인원 1만2000여명이 복구 작업에 참여했다.

특히 해병대 1사단에서는 구례에서 숙영하며 굴삭기, 트럭, 방역차량 등 6종 19대의 장비를 10일간 투입했다.

수해복구에 나선 군 장병들은 주로 구례읍 5일시장과 양정지구 주택, 상가, 축사 정리를 했으며 문척면과 마산면 일대에서 비닐하우스 철거 등 일반인이 처리하기 힘든 복구 작업에 집중 투입되어 임무를 완수했다.

구례군은 전체 1만3000가구 중 10%에 달하는 1184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고 이재민 1318명이 발생했다. 총 피해액은 1268억원으로 추정된다. 구례군에는 수해피해 발생 후 하루 평균 2000명의 인력이 투입되어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구례군은 이재민의 수인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장티푸스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축산 농가 사료 긴급 공급, 농기계 수리반을 긴급 편성하는 등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구례=김상현 기자 is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