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오페라 '학동엄마', 안방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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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창작오페라 '학동엄마', 안방에서 만난다
29일 오후 3시 광주아트홀 페이스북 생중계
  • 입력 : 2020. 08.26(수) 16:36
  • 김은지 기자
창작오페라 '학동엄마' 포스터
빛소리오페라단이 창작오페라 '학동엄마' 를 오는 29일 오후 3시 광주아트홀에서 공연한다.

'학동엄마'는 광주 동구 학동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지극히 평범한 여성이 9남매 아이들의 엄마가 되고, 희생과 헌신으로 자식들을 사회의 훌륭한 일꾼으로 키워낸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을 오페라로 재조명한 작품이다.

극심한 시집살이, 전쟁과 가난, 남편의 배신으로 인한 절망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사랑을 실천하며 올바른 교육으로 자녀들을 키운 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를 통해 1940년부터 1990년까지 우리의 근대사를 나타내며,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을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1999년 창단한 이후 30회의 오페라 정기공연을 펼쳐온 사단법인 빛소리오페라단은 2015년 창작 초연 후 4년간 꾸준히 선보여온 '학동엄마'를 다시 무대에 올린다. 올해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 3시 총 5회에 걸쳐 공연한다.

빛소리오페라단은 오직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고, 목숨까지 바치신 어머니의 사랑을 소극장 오페라 상설공연을 통하여 한 번쯤 되돌아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날 공연에는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협연 및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성악가 등이 참여하며, 총감독은 최덕식(빛소리오페라단 단장), 작곡은 허걸재(국립합창단 전임작곡가), 대본 및 연출은 박미애(광주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침을 준수해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이날 무대는 광주아트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gwangjuarthall)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빛소리오페라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예술계가 많이 위축돼 있지만, 온라인 생중계가 공연과 관람객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다음 공연에는 꼭 관객들과 마주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