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오후 9시께 '매우강' 된다…"경로는 유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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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오후 9시께 '매우강' 된다…"경로는 유동적"
마이삭, 3일 새벽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마이삭 중심풍속 초속 40m…"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해"
  • 입력 : 2020. 08.31(월) 11:27
  • 뉴시스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목요일인 내달 3일 새벽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심 풍속 초속 40m의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돼 대비가 필요하겠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바비는 이날 오전 9시께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1㎞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50hPa로 최대 풍속은 초속 43m, 시속 155㎞로 강한 강도의 태풍으로 관측된다.

마이삭은 수요일 2일부터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경로는 서귀포 남쪽 해상을 거쳐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상청은 "3일 새벽 전후로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동쪽지방을 지나 동해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진로가 변할 가능성이 있어 특정 도시명을 언급하기에는 이르다"고 했다.

마이삭은 이날 오후 9시께 매우 강한 강도의 태풍으로 성장해 오키나와 남쪽 약 240㎞ 부근 해상을 지나고, 내달 1일 오전 9시께 오키나와 서쪽 약 16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관측된다.

1일 오후 9시께는 오키나와 북서쪽 약 230㎞ 부근 해상을 지나고 2일 오후 9시께 서귀포 남쪽 약 320㎞ 해상을 거쳐 한반도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후 마이삭은 3일 오후 9시께 강한 수준의 태풍으로 약화돼 강릉 동족 약 8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상륙 전후에 중심 풍속이 초속 40m 안팎이고 내륙에서 발달하는 비구름대, 해안가 풍랑 등으로 인해 인명과 시설피해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철저한 대비와 점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초속 40m 이상의 바람은 큰 바위를 날리고, 달리는 차도 뒤집을 수 있는 강도로 알려져 있다.

기상청은 특히 강풍과 집중호우가 동반돼 전국에 영향을 주고, 제주도와 동쪽지방에 상대적으로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4일 오전 9시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북동쪽 약 220㎞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현재로는 지금 경로가 가장 확률이 높은 경로 중 하나지만, 일본남쪽의 고기압과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간 힘 균형, 현재 태풍 위치와 전향 시점 차이로 아직 경로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