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골 폭발' 광주FC, 복수혈전 성공…리그 7위로 점프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광주FC
'6골 폭발' 광주FC, 복수혈전 성공…리그 7위로 점프
대구에 6-4 역전승…5경기 연속 무패 행진||8년 만에 6득점 경기…펠리페 멀티골 작렬
  • 입력 : 2020. 08.31(월) 14:45
  • 최동환 기자
광주FC 엄원상(왼쪽)이 지난 3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21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이며 대구FC에 설욕했다. 광주는 선제 실점에도 끈질긴 승부로 역전승하며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광주는 지난 3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대구와의 원정 경기에서 펠리페(2골), 아슐마토프, 윌리안, 임민혁, 김주공의 연속골에 힘입어 6-4 역전승을 거뒀다.

광주의 6득점 경기는 지난 2012년 6월 23일 전남드래곤즈전 이후 8년 만이다. 또 한 경기 10골은 올시즌 최다 기록이자 역대 최다골 기록 타이다. 역대 K리그에서 한 경기 10골이 나온 것은 이번이 4번째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지난 7월 5일 10라운드 대구와의 홈 경기 패배(2-4 역전패)를 되갚았다.

5경기 연속 무패 행진(2승 3무)을 이어간 광주는 5승 5무 8패 승점 20점을 기록, 7위로 올라서며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광주와 대구는 이날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난타전을 벌였다. 광주는 전반 초반 흐름을 대구에 빼앗기며 고전했다. 전반 2분 만에 대구 데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광주 수비들이 데얀의 개인 기량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오른발 슛을 허용, 골문을 열어줬다.

광주는 선제 실점 이후 전반 20분까지 대구의 공세에 밀렸다. 하지만 복수혈전을 하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나온 광주 선수들의 열망이 전반 20분 이후부터 뿜어져나왔다.

선봉장은 엄원상이었다. 전반 21분 엄원상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빠른 몸놀림으로 상대 수비를 제치는 과정에서 대구 김우석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펠리페가 왼발로 낮게 깔아 차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펠리페의 리그 9호골로 광주 소속 외국인 선수 1부리그 최다득점 기록이다.

전반 29분엔 광주가 경기를 뒤집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윌리안의 발리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아슐마토프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아슐마토프의 시즌 1호골이다.

2-1로 앞선 채 후반전에 돌입한 광주는 후반 3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홍준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데얀과 경합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세징야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광주는 후반 15분 윌리안이 하프라인에서부터 페널티박스 안까지 대구 수비수들을 제치며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대구의 골망을 흔들며 다시 앞서 나갔다. 2분 뒤인 후반 17분엔 펠리페가 두현석의 스루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마무리지으며 4-2로 달아났다.

광주는 후반 24분 대구 에드가에게 만회골을 내줬으나 후반 34분과 36분 교체 투입된 임민혁, 김주공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대구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에 세징야에게 추격골을 허용하며 6-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