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의회, 원구성 마찰로 후반기 의정활동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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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의회, 원구성 마찰로 후반기 의정활동 '빨간불'
의장·운영위원 선출 잡음||2개월 넘도록 난항 지속
  • 입력 : 2020. 09.03(목) 16:02
  • 김상철 기자

광산구의회가 하반기 출범 2개월이 다 되도록 원구성을 하지 못하고 있어 다가오는 본회의 일정에 차질이 우려되는 등 향후 의정활동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3일 광산구의회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확정된 것 외에는 아직도 원구성을 마치지 못한 상태로, 오는 11일까지 기간이 연장된 상태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태다.

광산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7월 내부 토론과 협의를 통해 의장과 운영위원을 선출하기로 사전 조율했으나, 실제 투표에서 기권표 등 계획했던 것과 다른 결과가 나오면서 잡음이 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의원은 "광산구의회 의원투표 당시 광주시당으로부터 절대 기권하지 말라는 지시가 있었다. 그러나 투표 결과 기권표가 발생하자 향후 의정활동에서 문제가 된다며 5개구 중 광산구만 1차 투표를 무효화하고 참관인 제도를 둔 채 재투표까지 시행하는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광주시당은 광산구의원 7명을 징계 검토했고, 시당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해당 의원들에게 3개월 당직정지 처분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B 의원은 "광산구 특정 국회의원이 의장단 선거에 개입하는 등 구태가 아직도 있다. 줄서기가 여전히 만연한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영훈 광산구의회 의장은 "의원들 개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민주적인 진행을 거치다보니 본의 아니게 오해의 소지가 생긴 것 같다. 광산구민을 위해 차후 일정에 따라 부족함 없는 업무진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철 기자 sc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