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우럭·불볼락 축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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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섬 우럭·불볼락 축제 취소
신안군 “코로나19 차단 위해”
  • 입력 : 2020. 09.03(목) 10:24
  • 신안=홍일갑 기자

신안군이 9월 중 흑산도와 홍도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신안 섬 우럭 축제와 섬 불볼락 축제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규모 확산 추세에 따라 취소한다.

우럭과 불볼락은 육질이 단단하며 힘이 좋아 우리 국민들이 선호하는 어종이다. 피로 회복, 간 기능 향상, 노화 방지 등에 효능이 있으며 횟감과 매운탕으로 즐겨먹는 생선이다. 야채와 함께 끓여먹는 매운탕은 얼큰하면서도 시원하며 담백해 숙취해소에도 좋다.

지난해 기준 신안군의 우럭과 불볼락 생산 현황은 약 90어가, 총 911여 톤에 80억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신안수협 흑산도 위판장에서 대부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우럭은 1㎏당 9000~1만원, 불볼락은 1㎏당 7000원에 판매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수산물 축제들이 계속해서 취소되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지만 코로나 19의 종식과 군민 안전을 위해 취소를 결정했다"면서 "군민들이 힘들고 지쳐있는 만큼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위기 상황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흑산도에서 개최된 불볼락 축제. 어민과 관광객이 싱싱한 불볼락을 잡고 있다. 신안군 제공

신안=홍일갑 기자 ilgaph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