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초대석>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소통·화합하는 의회…효과적 정책 대안 제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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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초대석
전일초대석>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소통·화합하는 의회…효과적 정책 대안 제시하겠다"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열린 의장실' 운영…의견 수렴||시민들과 수평적 소통관계 구축||코로나 19 방역 '1인 피켓운동'||군공항 이전 등 현안 추진 앞장
  • 입력 : 2020. 09.03(목) 15:55
  • 박수진 기자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이 "동료의원들과 진심어린 '소통'으로 '화합하는 의회'를 만들고, 광주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늘 연구하며 효과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양배 기자

"동료의원들과 진심어린 '소통'으로 '화합하는 의회'를 만들고, 광주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늘 연구하며 효과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제8대 광주시의회 후반기를 이끌어온 지 두 달째에 접어든 김용집 의장은 '열린 의장실'을 운영하며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

김 의장은 취임 직후 의장실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언제라도, 누구나 의장을 만날 수 있고 시의회에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의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시민 등 누구와도 격 없는 수평적 소통관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집행부에 대한 협력과 견제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과 사업 추진에 의회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의 일환으로 의회 혁신 T/F팀을 구성해 의회 조직혁신과 인사혁신을 위한 발전방안을 수립해가고 있다.

김 의장은 또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문제들과 정책 부분에서 어느 지자체보다 빠르게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을 약속했다. 김 의장은 동료 시의원들과 함께 각 지역구 등에서 '1인 피켓운동'을 통해 시민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독려하기 위한 비대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다음은 김용집 의장과의 일문일답.

-제8대 후반기 광주시의회 의장을 맡은 소감은.

△존경하는 150만 광주시민들의 지지와 성원 덕분에 제8대 후반기 광주시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지 벌써 두 달이 되어간다. 취임 이후 지난 두 달여 동안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확산 방지와 집중호우로 인한 지역 침수피해 복구 등 긴급한 현안 해결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계속되는 재해와 재난으로 경제적·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회', '힘이 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독려하기 위한 비대면 캠페인을 전개 중인데.

△코로나19의 지역감염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23명 의원 모두가 사실상의 3단계 행정명령 직후부터 해당 지역구 등에서 '1인 피켓운동'을 통해 시민들께서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리고 있다. 또한 의원들마다 해당 지역구의 주민자치위원회와 통반장,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과 연계한 '방역수칙 준수 언택트 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의회사무처 내에서도 의원과 의회사무처 전 직원이 참여하는 점심시간 교차제와 도시락 식사 등으로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하고 정책토론회 연기, 회의 인원‧시간 최소화 등 실질적인 코로나19 대응활동을 전개 중이다.

-후반기 중점 추진 사항은.

△저는 제8대 후반기 광주시의회의 의정비전을 '시민이 있는 의회', '광주다운 의회'로 정해 의정활동의 중심에 오직 150만 시민을 두고 자랑스러운 광주정신이 우리 광주시의회를 통해 실천되고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고 있다.

현재 의회혁신 T/F팀을 구성하여 의회 조직혁신과 인사혁신을 위한 발전방안을 수립해가고 있다. 의장실을 상시 개방해 언제라도, 누구나 의장을 만날 수 있고 시의회에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정당을 비롯한 언론, 시민사회단체, 일반시민들과 소통을 담당할 시의회 대변인 제도를 신설할 생각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의정모니터단의 전문성을 강화하여 시민들이 의회를 견제‧감시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자 한다.

또한 의회를 상임위 중심 의회, 특별위 활동이 강화된 의회로 변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집행부 유관 공공기관의 업무혁신과 인사 투명성 확보를 위해 인사청문 대상기관을 확대하는 논의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지역 내 대학과 연구기관, 시민사회단체 등 전문가 집단과의 '정책비전간담회'를 활성화하여 의회 차원에서 효과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집행부에 제시해 광주시정의 발전을 이끌어나갈 생각이다.

-광주 미래발전을 위한 시의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시민의 충실한 대리자인 광주시의회는 광주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집행부와 큰 틀 안에서는 협력하되, 집행부의 잘못된 정책은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으로 제어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지역의 현안과 광주의 내일을 위한 미래 먹거리프로젝트와 관련한 조례를 시의성 있게 마련함으로써 정책의 속도감 있고 효과적인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민의 소중한 혈세 낭비가 없도록 세밀한 예산 심의와 더 나은 정책대안의 제시로 집행부를 견제하는 동시에, 산적해 있는 여러 현안의 해결을 위해 집행부와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

오로지 150만 광주시민만 바라보며 시민의 눈높이에 맞도록 의회가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광주시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제8대 후반기 의회가 해결해야 할 우리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은.

△지금 당장은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와 수해 후속조치가 우선이다. 시민들의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련 예산과 제도, 조례를 정비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집행부와 소통하며 유기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

다음으로 디지털 뉴딜, 그린뉴딜, 휴먼뉴딜의 광주형 3대 뉴딜 등 미래먹거리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

또한 5‧18진상규명과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에도 총력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군 공항 이전과 어등산 개발사업 등의 난제 극복도 시급하다.

장기적으로는 최근 4~5년 동안 이어지는 광주 인구감소 문제 해결이다. 광주시 인구는 지난 2014년 147만 5000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5년간 연평균 4000여 명이 감소하여 지난 7월 기준으로 145만 4709명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특히 10대·20대가 취업·진학을 목적으로 수도권 전출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광주의 2020년 1분기 합계출산율 또한 0.87명으로 전국 평균 0.9명보다도 낮은 상황으로 출산율 감소도 심각한 수준이다. 인구감소가 지속된다면 광주는 희망이 없는 도시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

지역인구 감소 문제의 해결을 위해 광주형일자리, 인공지능, 에너지밸리 등과 연계한 좋은 일자리와 주거·보육·교육 등의 전반적인 개선을 통해 젊은 층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역 최대 현안인 '광주 군공항 이전'이 여전히 제자리 걸음인데.

△광주 군공항은 지난 2014년에 광주시가 국방부에 이전건의서를 제출하고 2016년에 국방부가 이전 타당성 평가결과 적정통보를 했지만, 국방부에서 이전 후보지 지자체의 반발로 인해 후속절차인 예비이전후보지 선정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월, 이용빈 의원께서 '군 공항의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군 공항 이전 절차별 기한을 명시해 국방부의 적극적인 추진을 도모하고, 군 공항 이전 사업에 대한 기존 기부 대 양여 방식을 보완해 국가가 직접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

또한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 청와대 정무수석, 더불어민주당 시도당위원장, 무안군수가 함께하는 군공항 이전을 논의하는 6자회담이 지난 7월에 이뤄져 정부(청와대)와 광주시・전남도의 소통을 위한 물꼬가 트였으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께서도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해 전남도민들께서도 실용주의적으로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는 말씀을 수차례 언급하심에 따라 국회(민주당) 차원의 공조도 기대해본다.

참고로, 군 공항 이전을 추진 중인 타 지자체 사례를 살펴보면 수원시는 이전 예비후보지를 화성시로 결정한 상태에서 주민들과 협의 중이며 대구 군공항은 경북 군위군이 경북 의성군과의 공동후보지 결정을 수용함에 따라 앞으로 본격적인 이전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 광주시는 군공항 이전과 별개로 민간공항은 전남도민과의 약속대로 무안공항으로 이전 통합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전남도민들께서도 소지역주의를 탈피하고 호남의 발전을 위해 군 공항 이전에 대해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아울러 국방부도 현행법상 기부 대 양여 방식을 뛰어넘는 종합적인 패키지 정책대안을 마련하는 등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을 더욱 주체적으로 추진해 주셨으면 한다. 광주시의회도 전남도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등 의회 차원의 노력에 최선을 다해나가겠다.

-광주형일자리사업의 성공을 위한 광주시의회의 계획은.

△광주시의회는 광주형일자리의 성공을 위해 노‧사‧민‧정의 중재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4월 소통부족으로 사업참여 중단을 선언한 노동계의 복귀를 위해 노동계, 광주시, 국회의원 당선인, 시민사회단체 등과 10여 차례 이상 논의하고 설득하고 소통함으로써, 27일만의 노동계 복귀를 견인하여 좌초위기에 놓여있던 광주형일자리의 정상화에 공헌했다.

광주형일자리는 정부의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되어 2944억원의 국비 지원이 확정된 사업이다. 그리고 작년 12월 빛그린산단에 착공한 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의 공정율은 49%대로(8.31일 기준)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금 추세면 당초 목표한 내년 9월에 완성차 양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 차례에 걸친 경력일반직 채용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9월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1000여명의 대규모 생산직 채용도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므로 일자리 창출 기대가 크다.

우리 시의회는 광주형일자리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앞으로도 노‧사‧민‧정의 소통창구로서의 역할에 성심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자동차 공장 건설현장의 안전에 철저를 기하는 동시에 지역의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한 광주형일자리 맞춤형 직업교육, 글로벌모터스 직원들의 정주여건과 복지시스템 마련 등을 위한 관련 조례정비와 제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어떤 철학을 갖고 정치 행보를 이어갈 것인지, 또 2년 뒤 어떤 의장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저는 의원생활을 처음 시작했던 지난 제7대 광주시의회 의원 시절부터 지금껏 "주민이 먼저다", "가슴으로 듣고 행동으로 소통하겠다" 이 두 가지를 의정활동의 기본철학으로 삼고 주민들을 섬겨왔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 한분 한분과 눈높이를 맞춰가면서 주민들의 의견이 의정활동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해왔다.

앞으로 2년 동안 시의회를 총괄하는 의장의 직분에 임하게 되어 대외적인 의정활동과 많은 외부행사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분주할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초심을 늘 상기하며 150만 시민 한분 한분과의 소통에 더욱 성심을 다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광주시의회 23명의 의원 중 하나로서 의원 본연의 역할인 자치입법 마련과 예산심의, 집행부 감시‧견제활동에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임을 굳게 약속드린다.

훗날 동료의원들과의 진심어린 소통으로 화합하는 광주시의회를 만들었고 광주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늘 연구함으로써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였으며, 언제나 지역의 현장에서 시민들의 말씀을 경청했던 의장으로 기억되었으면 한다.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이 "동료의원들과 진심어린 '소통'으로 '화합하는 의회'를 만들고, 광주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늘 연구하며 효과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양배 기자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