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광주FC, 선두 울산 상대로 '언더독 반란'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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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광주FC, 선두 울산 상대로 '언더독 반란' 보여줄까
6일 울산문수구경기장서 맞대결||공격 삼각편대의 득점포에 기대||징계로 휴식 취한 여름 복귀도 힘||전남도 같은날 수원FC 원정 경기
  • 입력 : 2020. 09.03(목) 16:33
  • 최동환 기자
광주FC가 오는 6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울산 현대를 상대로 '언더독의 반란'을 노린다. 사진은 지난 5월 3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1 4라운드 광주FC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광주 엄원상이 골을 넣고 기뻐하는 장면.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선두 울산 현대를 상대로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의 상승세를 타며 중위권으로 도약한 광주 선수단은 리그 1위마저 꺾고 상위권을 넘보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오는 6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언더독(이길 확률이 적은 팀), 울산은 탑독이다.

울산은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답게 리그 최다 득점(41득점)과 최소 실점(11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청용, 윤빛가람, 고명진, 신진호 등 전 포지션에 걸쳐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진, 탄탄한 전력을 갖추며 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광주는 울산과의 상대전적에서 1승 5무 10패로 열세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예상을 깨는 반전을 노리고 있다.

광주는 지난달 30일 18라운드 대구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올시즌 최고의 공격력을 선보이며 6-4 역전승을 일궜다. 광주가 6득점을 기록한 건 2012년 6월 23일 전남드래곤즈전(6-0 승) 이후 8년만이었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5경기 연속 무패 행진(2승 3무)을 이어가며 5승 5무 8패 승점 20점을 기록, 7위로 올라서며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광주는 이번 울산전에서도 상승 분위기를 이어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광주는 울산과 지난 5월 30일 4라운드 맞대결에서 물러서지 않는 패기와 투혼을 발휘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한 기억이 있기에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여기에 울산 현대마저 꺾는다면 상위 6개팀끼리 편안하게 다음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다투는 파이널A로 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광주는 현재 6위 강원FC(5승 6무 7패 승점 21점)의 격차가 단 1점에 불과하다. 5위 대구FC(7승 5무 6패 승점 26점)와도 승점 6점 차로 좁혀졌다. 상하위 6개팀의 운명이 갈리는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기 전까지 4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광주가 파이널A의 막차인 6위 자리를 노리기 위해서는 이번 울산 현대전이 중요하다.

광주는 이번 울산 현대전에도 펠리페, 엄원상, 윌리안으로 구성된 공격 삼각편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펠리페는 지난 18라운드 대구 원정경기에서 시즌 9·10호골을 기록하며 주간 MVP 선정과 함께 광주 외인 1부리그 최다 득점(기존 8골)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펠리페와 지난 라운드 1골 1도움을 기록한 윌리안, 날이 갈수록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이는 엄원상의 빠른 스피드가 다시 한 번 위력을 발휘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징계로 2경기를 출전하지 못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주장 여름의 복귀도 큰 힘이다. 여름은 중원에서 많은 활동량과 강한 압박으로 울산의 창을 무디게 만드는 역할을 충실히 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K리그2 전남드래곤즈는 같은 날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18라운드를 갖는다.

현재 5승 9무 3패 승점 24점으로 6위인 전남은 수원 승리를 통해 상위권 진입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승리를 위해서는 공격이 살아나는 게 관건이다. 이종호, 쥴리안, 임찬울, 올렉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준 전남 감독은 "지난달 30일 대전과 홈경기에서 패배 직전까지 갔는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승점 1점을 챙겼다. 이제 우리는 득점을 통해 승점을 따야 한다. 공격에 많은 숫자를 두고 다양한 옵션을 통해 경기에 임하겠다. 상대에 타격을 줄 부분에 관해 연구했다. 힘든 원정이 예상되지만 최선을 다해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