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미(36) 필라테스 강사 및 바디트레이너(174/1000)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광주사람들
김보미(36) 필라테스 강사 및 바디트레이너(174/1000)
  • 입력 : 2020. 09.07(월) 14:27
  • 최동환 기자

"2003년부터 2018년도까지 필드하키 국가대표였으며, 2019년도를 마지막으로 은퇴를하고 현재는 광주 수완동에 위치한 보미 필라테스&요가 대표로 운동트레이너로 활동중입니다.

제가 중학교때 처음 광주로 전지훈련을 왔는데, 그때의 광주는 정말 큰 도시라고 생각했어요. 맛있는음식도 많았고, 사람들도 많고 건물도 크고, 그때는 어렸던 제가 충장로라는 곳에 처음 가봤는데 정말 명동같았죠. TV로만 보던 건물들을 보고 정말 시골에서 자란 티를 팍팍 냈어요

어느덧 제가 성장하면서 서울에서 생활을 하다 오랜만에 광주에 왔는데, 많이 변했더라구요, 아직도 옛날 모습이 그대로인 곳도 많았어요. 많은 추억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광주라는 도시에 제가 갖고 있던 이미지나 생각 같은게 변하지는 않았어요. 음식도 너무 맛있고, 정많고, 사람들 모두 따뜻하고, 무등산이 지켜주고 있어서 자연재해도 크게 없고 정말 살기좋은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오래오래 광주에서 살고 싶어요. 선수생활을 은퇴하고 다시 시작하는 제2의 인생을 광주에서 시작하게 되어 너무 좋습니다.

저는 필드하키를 하면서도 항상 무언가를 해왔던 것 같아요. 가만히 있지를 못해서, 뭐라도 배워야하고 뭔가를 해야하는데 평일에는 수업하고 바쁘게 보내다가 주말이 되어야 제 시간이 오면 골프를 주로 합니다. 골프를 시작한지는 얼마 안되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좋아해요. 광주에는 골프장이 많아서 좋은 것 같아요. 골프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골프동작에 필라테스를 접목해서 어떤 동작을 해볼까 생각도 합니다. 회원님들중에 골프를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직업병인가 봅니다.

또 제가 필라테스를 가르치고있지만, 항상 재밌게 운동을 접목시켜서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계속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해야 일반인들에게 필라테스를 통해 운동을 재밌고 즐겁게 할 수 있을지, 당신의 몸의 기능을 어떻게 좋아지게 해드리고 자존감을 높여줄수 있을지, 게으르지 않게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선수생활을 25년간 해왔습니다. 그동안의 경력과 노하우가 제 앞으로의 인생에도 도움이 되고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센터를 운영하고 싶습니다. 이제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저를 믿고 찾아주시는 회원님들이 계시기에 지금의 저도 있다고 생각하고 단단하게 자리잡아서 든든한 운동파트너가 되고싶습니다. 그리고 광주 수완지구 필라테스 하면 사람들이 '아! 거기~' 할 수 있는 센터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두들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더 악화되지 않게 철저히 예방수칙을 지키며 모두가 건강하게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대합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