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리그 선두 울산 현대와 비기고 상위권 도약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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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리그 선두 울산 현대와 비기고 상위권 도약 희망
윌리안 선제골…1-1 무승부||6경기 연속 무패…리그 7위
  • 입력 : 2020. 09.07(월) 14:27
  • 최동환 기자

광주 윌리안이 지난 6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선두 울산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2분 헤더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광주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언더독' 광주FC가 '탑독' 울산 현대를 상대로 지지 않는 싸움을 펼치며 상위권 도약의 희망을 이어갔다. 광주는 후반 '선제골의 주인공' 윌리안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으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수확했다.

광주는 지난 6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선두 울산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무패 행진을 6경기로 늘린 광주는 5승 6무 8패 승점 21점을 기록, 7위 자리를 탈환했다.

세 경기를 남겨둔 현재 광주는 6위 강원FC, 8위 성남FC, 9위 FC서울과 승점이 같다. 광주는 다득점에서 23점으로 강원(24점)에 밀렸고, 성남(17점), 서울(17점)에 앞섰다.

광주가 남은 세 경기에서 파이널A(1~6위) 진입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올시즌 K리그1은 22라운드까지 성적으로 파이널A와 B(7~12위)로 구분한다. 광주는 전북 현대(20라운드), 상주 상무(21라운드), 성남(22라운드)전을 남겨뒀다.

광주는 장대비 속에서 펼쳐진 이날 강호 울산을 상대로 수비 위주의 빠른 역습 축구로 맞섰다.

전반엔 광주의 전술이 통했다. 경기 시작부터 전체적인 라인을 내리면서 주도권을 울산에게 내줬지만 광주는 효율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광주는 전반 22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두현석의 기습적인 슈팅이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힌 이후 엄원상이 왼쪽 측면에서 윌리안을 향해 정확하게 크로스를 올렸고, 윌리안이 헤더로 울산의 골문을 뚫었다. 광주의 양 날개 엄원상과 윌리안의 완벽한 호흡이 이뤄낸 결과물이었다. 윌리안은 시즌 4호골을 넣었고 엄원상은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광주는 선제골 이후 울산의 파상공세에 밀렸지만 높은 수비 집중력으로 막아냈다. 특히 전반 40분 광주 수비진은 울산 김태환의 측면 크로스에 의한 신진호의 문전에서 날린 슈팅을 육탄 방어로 저지했다.

광주는 후반 들어서도 수세에 몰렸다. 울산의 맹공에 기세가 밀리면서 후반 13분 주니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측면서 김태환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주니오가 헤딩슛으로 연결한 공이 광주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23분엔 광주에 변수가 생겼다. 윌리안이 볼 경합 과정에서 울산 김태환을 가격했다. 주심은 처음 경고를 줬지만, VAR을 통해 퇴장 지시를 내렸다.

전력 차이에 수적 열세에 놓인 광주는 더욱 수세에 몰렸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공격 자원인 임민혁,김주공,김효기를 차례로 투입하며 승점 3점을 노렸다.

후반 37분 엄원상이 빠른 스피드로 울산 수비 3명을 제친 뒤 마무리 슈팅까지 때렸다. 하지만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광주는 경기 막판 주니오의 문전 슈팅으로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윤평국이 슈퍼 세이블르 선보이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지켰다.

광주 윌리안이 지난 6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선두 울산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2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