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대표축제 줄줄이 취소·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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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대표축제 줄줄이 취소·연기
남도음식문화큰잔치 '내년 순연'||여수여자만갯벌노을체험행사 취소
  • 입력 : 2020. 09.07(월) 15:59
  • 여수=이경기 기자
올해 13회째를 맞는 여수 '여자만 갯벌노을 체험행사'가 코로나19로 취소됐다. 노을이 장관인 여자만 모습. 여수시 제공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올 하반기 여수에서 개최될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내년으로 연기됐다.

여수시는 오는 10월 여수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27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 시민과 관광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내년으로 순연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순천, 광양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전남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에 준한 행정명령을 발동시키면서 전국적인 2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에 따른 조치다.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지난 1994년부터 남도음식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고 남도음식 관련 산업을 육성 및 홍보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 지역대표 인기축제이다.

이번 조치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여수시에서 개최된다.

매년 9월 여자만의 노을을 맘끽했던 '여자만 갯벌노을 체험행사'도 올해는 볼 수 없게 됐다.

여수여자만갯벌노을체험행사추진위원회(위원장 김장현)는 지난 1일 회의를 열고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여자만 갯벌노을체험행사는 여자만의 고유한 지형환경과 자연을 활용한 생태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와 잠재력을 가진 행사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개매기, 대나무 망둥어 낚시, 맨손고기잡이 등의 갯벌체험행사와 복개도가족사랑걷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1만 4500여 명이 여자만을 찾았다.

김장현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여자만의 아름다운 노을과 음식으로 위로를 전하고, 더욱 다양하고 질 높은 갯벌생태체험을 할 수 있도록 그간 많은 준비를 했는데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섬 음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내 전시 및 판매하는 여수관, 돌산갓 뱅쇼 등 여수특산물을 활용한 음료축제 등을 기획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해 행사를 취소할 수밖에 없어 매우 아쉽다"면서 "내년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이경기 기자 gg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