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광주·전남 인명피해 없어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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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선', 광주·전남 인명피해 없어 '안도'
추돌사고, 농수산·시설 위주 피해 신고||“추가 피해 규모 집계에 행정력 집중”
  • 입력 : 2020. 09.07(월) 16:22
  • 곽지혜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영향으로 7일 오전 전남 신안군 천사대교의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전남경찰청 제공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지역에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진 가운데 대부분 시설물 피해에 치중돼 애초 우려했던 심각한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제10호 태풍 '하이선'에 의한 비·바람 피해 신고는 총 43건으로 화재, 교통사고 외에 대부분 가로수 쓰러짐과 간판 흔들림 등 시설물 파손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5시께 신안군 압해읍 한 주택에서 빗물에 의한 차단기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일어났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10분 만에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비슷한 시각 순천시 주암면에서는 승용차가 가드레일과 부딪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자정께에는 장성군 장성읍에서 3중 추돌 사고가 났지만 두 사고 모두 운전자 등 탑승자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통행이 제한됐던 신안군 천사대교도 통행 제한이 해제됐다. 역시 운행이 중지됐던 경전선 철도 2편 역시 정상 운행 중이다.

반면 55항로 85척에 대한 해상 뱃길은 여전히 전면 통제 중이다. 항공은 광주 38편 중 20편이 결항, 여수 16편 중 12편이 결항됐다.

시도 행정당국은 한반도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은 상황으로 정확한 피해규모 집계에는 수일이 더 걸릴 예정이지만, 큰 고비를 넘긴 시점에서 인명 피해가 없는 등 우려했던 것보다 피해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태풍이 연이어 지나면서 큰 피해를 우려했지만, 태풍의 위력이 생각보다 덜 했고 대비도 철저히 했던 터라 피해가 적은 편이었다"며 "계속해서 태풍으로 인한 각종 시설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