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선수 속속 복귀…KIA 5강 경쟁 탄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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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선수 속속 복귀…KIA 5강 경쟁 탄력 받나
▣타이거즈 주간 전망||내야수 김태진ㆍ김선빈 잇단 복귀||팀 타선 활력ㆍ분위기 상승||선발야구ㆍ타선 조화 지속 관건||이주 LGㆍ두산ㆍNC 등 상대
  • 입력 : 2020. 09.07(월) 17:01
  • 최동환 기자

KIA 내야수 김태진. KIA타이거즈 제공

'가을 잔치'를 노리는 KIA타이거즈에 최대 고비가 찾아왔다. 6위를 달리고 있는 KIA(53승 46패 승률 0.535)는 이번주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피할 수 없는 정면 승부를 펼쳐야 한다.

올시즌 3승 8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던 LG, 두산과 각각 홈 2연전을 치른 뒤 선두 NC와의 원정 2연전 일정이다.

이번주 6연전 결과에 따라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 윤곽을 가늠할 수 있기에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다.

특히 LG와의 주중 2연전이 5강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 사활을 건 총력전이 예상된다. LG와의 승부 결과에 따라 두산, NC전에서의 분위기가 좌우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승리의 선결 과제는 선발진의 호투와 타선의 꾸준한 득점 생산이다.

KIA는 지난주 살아난 선발 야구와 타선의 집중력이 조화를 이루며 삼성·롯데·한화를 상대로 5승 1패를 거뒀다. 지난주 승리 마진을 늘린 덕에 공동 4위 두산(55승 3무 43패 승률 0.561), KT(55승 1무 43패 승률 0.561)와 2.5경기 차로 유지하며 5강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KIA 선발진은 지난주 6경기에서 5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호투로 최소 실점을 하면서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애런 브룩스가 1일 광주 삼성전(8이닝 무실점)과 6일 대전 한화전(7이닝 1실점)에 등판해 모두 선발승을 따냈다. 드류 가뇽은 2일 삼성전서 7이닝 2실점하며 8승째를 챙겼다. 이민우도 5일 대전 한화전서 6.2이닝 3실점하며 6승째를 거머쥐었다.

양현종은 4일 롯데와의 부산 더블헤더 1차전서 비록 선발승을 거두진 못했지만 6이닝 2실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임기영은 4일 롯데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5.2이닝 5실점했으나 5회까지는 호투를 선보였다.

KIA 선발진이 6연전에서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최소 실점으로 버텨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타선의 꾸준한 득점 생산도 선결 과제다. KIA타선은 지난주 6경기에서 총 36점을 뽑았다. 평균 6득점이다.

리드오프 최원준이 6경기서 타율 0.429(21타수 9안타), 출루율 0.455로 밥상을 잘 차려줬다. 2번 타자 터커도 타율 0.348, 출루율 0.500으로 테이블세터 역할을 충실히 했다. 3번 최형우는 6경기서 13타점을 쓸어담으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4번 나지완(4타점)과 5번 유민상(6타점)도 힘을 보탰다.

여기에 지난 주말 복귀한 부상자들이 타선에 힘을 실으며 상승 분위기를 잇게 했다.

NC 시절 발목 부상으로 재활하다 2군에서 실전 점검을 마친 김태진은 지난 5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1군에 콜업돼 곧바로 8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5일 경기에선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고, 6일 경기에서도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안정감있는 수비를 펼쳤다.

올해 3번이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내야수 김선빈은 6일 한화전을 앞두고 복귀해 1-1로 맞선 7회초 1사 2루서 대타로 나서 중전안타를 치며 팀의 대량 득점의 발판을 놨다.

이들의 복귀는 그동안 힘을 잃었던 하위 타선과 대타에 무게감을 실어주며 전체적인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KIA가 강력한 선발 야구와 집중력 있는 타선의 조화를 이번주에도 보여주며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IA 내야수 김선빈. KIA타이거즈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