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 태풍에 집중호우…전남 2100억 피해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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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3차례 태풍에 집중호우…전남 2100억 피해 입었다
바비·마이삭·하이선 잇따라 상륙||피해 복구비 5000억 이상 전망
  • 입력 : 2020. 09.09(수) 16:29
  • 김진영 기자

태풍과 집중호우로 전남지역 피해 규모가 209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7월28일부터 8월11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도내 11명이 목숨을 잃고 2017억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로 170곳, 하천 497곳, 상하수도 74곳 등 공공시설 2275곳이 피해를 입었고, 주택 2401동이 파손돼고 농경지 7957㏊가 침수됐다. 피해 복구에는 모두 5023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신속한 이재민 구호와 응급복구를 위해 예비비, 특별교부세, 기금 등 131억원을 각 시‧군에 지원했다.

지난달 27일 상륙한 제 8호 태풍 '바비'로 인해 21억원의 피해가 발생, 70억원의 복구비가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규모 어항 7곳·도로 2곳·소규모 시설 9곳 등 공공시설 18곳이 피해를 입었고 농작물 1430㏊가 도복되고 가축 1000마리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또 지난 1일 상륙한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모두 55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로 34곳, 소하천 2곳, 소규모 어항 29곳, 가로수 34개 등 공공시설 122곳이 피해를 입었고 주택 2동이 침수하고 7동이 반파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농작물은 3천461㏊가 도복 피해를 봤고, 양식시설은 전복 가두리 320칸·어류가두리 12칸·새꼬막 260대 등이 파손됐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경우까지 합치면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 1채가 반파되고 1채가 침수되는 등 피해를 입었고 논경지 197ha가 침수되고 109ha가 도복됐다. 침수된 염전도 272ha에 이른다. 영광 창녕조씩 가옥 등 문화재를 비롯해 공공시설 11곳이 태풍 피해를 입었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