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7년 연속 10승 다음 기회로…KIA, 삼성에 4-5 패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KIA타이거즈
양현종, 7년 연속 10승 다음 기회로…KIA, 삼성에 4-5 패
  • 입력 : 2020. 09.10(목) 22:12
  • 최동환 기자
KIA 양현종이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7년 연속 10승과 통산 146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5이닝 3실점의 아쉬운 투구를 했고 타선의 득점 지원도 받지 못했다.

양현종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3으로 뒤진 6회초 마운드를 장현식에게 넘긴 양현종은 KIA가 8회말 4-4 동점을 만들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시즌 성적은 9승 6패.

양현종이 이날 선발승을 거뒀다면 7년 연속 10승과 함게 통산 146승을 올려 선 전 KIA 감독과 통산 승수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KBO리그 역대 다승부문 공동 5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하지만 에이스답지 않은 아쉬운 투구로 새역사 작성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양현종은 1회초 삼자범퇴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 페르난데스 3루수 직선타, 오재일을 삼진 처리하며 공 9개로 투구를 마쳤다.

하지만 2회초 갑자기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재환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최주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허경민과 김재호에게 연속 좌전안타를 얻어맞으며 1점을 내줬다. 정수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지만 2사 2·3루에서 최용제에게 2타점 좌전적시타를 허용했다.

3회초에도 제구가 잡히지 않으면서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페르난데스에게 볼넷을 내줬고 1사 후 김재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최주환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허경민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4회초엔 다시 에이스 모드로 복귀했다. 정수빈을 좌익수 뜬공, 최용제를 삼진. 박건우를 좌익수 뜬고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초에는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1사 후 오재일에게 볼넷 후 2루 도루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자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최주환에게 2루수 내야안타를 허용, 다시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허경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뒤 선발 임무를 끝냈다.

선발 양현종이 던지는 사이 KIA 타선은 단 2점을 뽑는데 그쳤다. 0-3으로 뒤진 2회말 김태진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1점을 쫓아갔다.

5회말엔 2사 2루에서 최원준의 1타점 좌중간 적시 3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양현종의 뒤를 이어 6회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은 0.2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으며 1실점했다. 6회 2사 1·3루에서 구원 등판한 좌완 이준영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7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홍삼삼이 1.1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불펜진이 호투하는 사이 KIA는 8회말 2사 1루에서 나지완이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전상현이 1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1실점하면서 결국 KIA는 4-5로 아쉽게 졌다.

이날 패배로 KIA는 54승 47패 승률 0.535로 6위에 머물렀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