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이마트 "'못난이 과일'로 농가 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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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마트 "'못난이 과일'로 농가 도와요"
‘알뜰 배’·‘보조개 사과’ 싸게 판매
  • 입력 : 2020. 09.14(월) 16:43
  • 김은지 기자
광주이마트가 오는 17일까지 '못난이'라고 불리는 '알뜰 배'와 '보조개 사과'를 판매한다. 광주이마트 제공
광주이마트가 긴 장마와 폭우로 어려움에 처한 과일농가를 돕기 위해 오는 17일까지 '못난이' 과일을 판매한다.

'못난이' 과일로 불리는 알뜰 배와 보조개 사과는 신선도와 당도는 일반 상품과 동일하지만 모양이 고르지 않고 작은 흠집이 있는 제품으로, 알뜰 배 60톤, 보조개 사과 300톤으로 총 360톤 규모의 1차 물량이 준비됐다.

판매되는 못난이 과일 중 배는 11브릭스, 사과는 13브릭스 이상으로 비파괴 당도 선별을 거쳐 준비돼 일반 상품과 동일한 수준의 당도를 가졌다.

이마트가 이번 기획에서 못난이 과일 알뜰 배와 보조개 사과를 대량 매입해 판매하게 된 이유는 장마와 태풍으로 어려움에 처한 과일 농가를 돕고, 더불어 비싼 과일을 고객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먼저 알뜰 배는 남부 지방에 위치해 비교적 빨리 출하되는 전주 지역의 신고배를 3㎏한 박스 1만1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햇배가 3㎏ 한 봉지에 1만9800원임을 감안하면 약 50% 저렴한 수준이다.

알뜰 배는 '대한민국 농할(농산물 할인)갑시다' 행사 대상 품목으로, 신세계 포인트카드 적용 시 20% 할인된 952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보조개 사과는 주산지인 경북 안동, 영주, 문경 및 충남 예산 지역의 홍로 품종 사과를 해당 농가의 사과 생산 물량 전체를 구매하는 '풀셋 매입'을 통해 2㎏ 한 봉지당 9980원의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보조개 사과 역시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행사 품목으로, 신세계포인트 카드 회원에 한하여 20% 할인한 7980원에 구입 가능하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햇사과가 1.5㎏ 한 봉지에 7980원(신세계 포인트 회원 할인 20% 적용 시)임을 감안하면 약 25%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태풍 직후 장마와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파악한 후 긴급히 20여 군데의 농가를 직접 방문해 수확 현장에서 대량으로 매입했다"며 "표면에 흠집이 있는 과일의 경우 신속히 유통해야 품질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현장을 방문해 공수해왔으니 많은 고객들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