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이마트가 오는 17일까지 '못난이'라고 불리는 '알뜰 배'와 '보조개 사과'를 판매한다. 광주이마트 제공 |
'못난이' 과일로 불리는 알뜰 배와 보조개 사과는 신선도와 당도는 일반 상품과 동일하지만 모양이 고르지 않고 작은 흠집이 있는 제품으로, 알뜰 배 60톤, 보조개 사과 300톤으로 총 360톤 규모의 1차 물량이 준비됐다.
판매되는 못난이 과일 중 배는 11브릭스, 사과는 13브릭스 이상으로 비파괴 당도 선별을 거쳐 준비돼 일반 상품과 동일한 수준의 당도를 가졌다.
이마트가 이번 기획에서 못난이 과일 알뜰 배와 보조개 사과를 대량 매입해 판매하게 된 이유는 장마와 태풍으로 어려움에 처한 과일 농가를 돕고, 더불어 비싼 과일을 고객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먼저 알뜰 배는 남부 지방에 위치해 비교적 빨리 출하되는 전주 지역의 신고배를 3㎏한 박스 1만1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햇배가 3㎏ 한 봉지에 1만9800원임을 감안하면 약 50% 저렴한 수준이다.
알뜰 배는 '대한민국 농할(농산물 할인)갑시다' 행사 대상 품목으로, 신세계 포인트카드 적용 시 20% 할인된 952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보조개 사과는 주산지인 경북 안동, 영주, 문경 및 충남 예산 지역의 홍로 품종 사과를 해당 농가의 사과 생산 물량 전체를 구매하는 '풀셋 매입'을 통해 2㎏ 한 봉지당 9980원의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보조개 사과 역시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행사 품목으로, 신세계포인트 카드 회원에 한하여 20% 할인한 7980원에 구입 가능하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햇사과가 1.5㎏ 한 봉지에 7980원(신세계 포인트 회원 할인 20% 적용 시)임을 감안하면 약 25%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태풍 직후 장마와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파악한 후 긴급히 20여 군데의 농가를 직접 방문해 수확 현장에서 대량으로 매입했다"며 "표면에 흠집이 있는 과일의 경우 신속히 유통해야 품질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현장을 방문해 공수해왔으니 많은 고객들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