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새 국면 맞은 광주군공항 이전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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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새 국면 맞은 광주군공항 이전 사업
국방부 “고흥도 후보지 적격”
  • 입력 : 2020. 09.15(화) 16:25
  • 편집에디터

광주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고흥이 떠올라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국방부 군공항이전추진단 등에 따르면 추진단이 최근 군공항 기본 요건인 1150만㎡(350만 평) 이상 부지를 갖춘 전남지역 9곳을 대상을 군 작전수행 가능성 여부, 즉 '작전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고흥만 유일하게 통과했다.

국방부는 2016년 8월 광주 군공항 이전 타당성 평가 결과 최종 '적정' 판정이 나온 뒤 이듬해부터 단계적 검토를 거쳐 무안과 해남을 양대 후보지로 정했지만 주민 반대로 수년째 답보 상태에 놓이자 제3의 후보지를 물색해 왔다. 국방부는 전투기 이착륙 시뮬레이션과 비행 데이터 분석, 주변 임야와 논·밭 등 장애 요소를 면밀히 검토한 뒤 고흥을 이전 후보군에 추가할 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고흥이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포함되면 기존 무안, 해남과 함께 3개 후보지가 되어 국방부의 선택지가 하나 늘게 된다. 고흥은 무한한 항공 관련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고흥이 이전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정부 부처 간, 기관 간 협의가 이뤄져야 하고, 인근 나로우주센터와의 기능적 조율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주민 동의가 관건이다. 당장 고흥군은 결사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군 공항이 이전되면 지역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될 수도 있는 만큼 고흥군이 무조건 반대만 할 일이 아니다. 국방부는 고흥도 후보지로 추가해 충분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군민 설득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