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학교가 혁신도시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내년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무료 기숙형 대학 프로그램을 전격 도입한다. 동신대학교 제공 |
RC 프로그램은 대학 캠퍼스에서 24시간 생활하면서 학습과 학생자치활동, 문화예술, 사회봉사 활동에 참여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도록 돕는 교육 모델이다. 하버드대학, 예일대학 등 세계 명문대학에서도 시행하고 있다.
동신대 RC 프로그램은 2021학년도 신입생 가운데 한전 등 광주‧전남 혁신도시 16개 공기업과 관련된 17개 학과의 희망자를 대상으로 1학년 때부터 취업 준비를 돕는다.
참여 학생은 동신대학교 기숙사에서 무료로 생활하며 토익, 회화, 컴퓨터, NCS 등 학습 과정과 체육활동, 봉사, 학생 자치활동 등 공동체 과정을 통해 혁신도시 공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우수 학생은 학기당 5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학업 장려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동신대는 DS STAR 프로젝트, 대정 프로그램 등 취업사관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우수 학생 육성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내년부터는 RC프로그램까지 연동해 성과를 극대화 하겠다는 복안이다.
1학년 때 RC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기초학력과 스펙을 갖추고, 2~3학년 때 대정 프로그램과 DS스타 프로젝트를 통해 실력을 다져 전문 분야별로 자신이 이룰 수 있는 최상의 꿈을 실현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주요 공공기관별 RC프로그램 도입 학과는 △한국전력공사 전기공학전공, 전기차제어전공, 신소재에너지전공, 신재생에너지전공, 건축공학과 △한전KPS 에너지기계설비전공 △전력거래소 에너지시스템경영공학전공 △한전KDN 에너지IoT전공, 융합정보보안전공 △한국인터넷진흥원 컴퓨터공학과 △한국농어촌공사 도시계획학과, 조경학과, 토목환경공학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영양학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뮤지컬‧실용음악학과 △한국콘텐츠진흥원 디지털콘텐츠학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정보통신공학과 등이다.
동신대는 한전 등 혁신도시 공기업 정규직으로 지난해 13명이 취업한 데 이어 올 상반기만 4명이 입성했다. 공무원 분야에서는 올해 전남에서 유일하게 지역인재 7급 수습공무원을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소방공무원 경찰공무원 교사 군장교 등 90여 명, 보건의료 전문직 분야에서 한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등 413명이 배출됐다.
최일 총장은 "혁신도시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1학년 때부터 집중 관리해 우수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RC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면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의무 비율 30% 가운데 최소한 5%는 동신대학교 학생이 차지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