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인물 37인이 전하는 인생 수업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역사 속 인물 37인이 전하는 인생 수업
광주 출신 신동기 박사 새책 ‘울림’ 펴내
  • 입력 : 2020. 09.17(목) 15:00
  • 박상지 기자

지난 4월12일 이탈리아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가 코로나19로 고통받고있는 인류를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의 텅 빈 두오모 성당 안에서 공연을 하고있다. AP제공

울림

신동기 | M31(엠31) | 1만5000원

자신의 삶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과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인물이 있다. 가난과 고난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현실문제에도 눈 감지 않았던 예술인, 자신의 신념을 굳건히 지키며 더 큰 대의를 위해 기꺼이 목숨까지 내어준 독립운동가, 사회활동가, 지식인 등이다. 우리 역사 속 인물들의 마지막 메시지는 무엇이었으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들이 지켜내고자 했던 것들은 무엇이었을까. 건국대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이자 인문학 강연 인기 강사 신동기 박사가 새 책 '울림'(M31 간)을 펴냈다.

신간 '울림(부제: 산 자를 위로하는 죽은 자의 마지막 한마디)'은 이들의 독려 메시지를 담았다. 역사 속 위인 37인의 일화와 그들이 전하는 멘토의 메시지들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조언을 한다.

책의 부제인 '산 자를 위로하는 죽은 자의 마지막 한마디'는 코로나19 여파로 침울에 빠진 전 국민을 위로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좌절과 불안의 상황 속에서도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한편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밝은 미래를 그리는 위인들의 일화를 통해 독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했다. 도서 '울림'은 그들의 유언이나 작품 등으로 남긴 마지막 메시지를 주목하고 그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총 세 파트로 구성된 책은 우리의 삶에 있어 고민하고 추구하게 될 주제를 '미(美)', '진(眞)', '선(善)'으로 나눠 이야기를 전개한다.

각 장은 37인의 위인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12~13개로 엮어 담아냈다. 첫 장은 우리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이유와 이해에 대해 설명한다. '황소'로 유명한 작가 이중섭의 고찰을 시작으로 한국사를 대표하는 시인들이 표현하는 아름다움의 본질을 다시 한번 재인식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어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주제로 두 번째 장이 계속된다.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 청년운동가 전태일 열사, 종교적 이상의 '성철스님', '김수환 추기경'등의 사례는 다양한 환경에서 삶의 가치에 대한 관점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사례다. 마지막 장에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미래 지향적인 태도로 충언을 전한다. 올곧은 위인들의 강직한 의지의 일화는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새로이 그릴 수 있는 잣대를 제시하기도 한다.

광주 출신인 저자 신동기씨는 정부 기관과 대학의 최고경영자 과정 및 방송 등에서 인문학 강의로 유명한 연구자다. 광주출신으로 광주상고와 연세대 경영학과 및 경영대학원을 졸업했고, 단국대 대학원 경영학 박사를 마쳤다. 기업, 정부기관, 대학 최고경영자 과정 및 방송 등에서 인문학 강연을 진행해 오고 있다.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 학과의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인문학과 문화트렌드를 적용해 현대인에게 실용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저서로 '이 정도는 알아야 할 정치의 상식', '오늘, 행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갑니다', '오래된 책들의 생각', '아주 낯익은 지식들로 시작하는 인문학 공부', '회사에 대 한 오해와 착각을 깨는 인문학적 생각들', '생각여행', '네 글자의 힘', '인문경영으로 리드하라' 등 다수가 있다. 특히 이번 신간은 좌절에 빠진 독자에 위안을 전하기 위해 10여 권이 넘는 저서에서의 핵심적 내용과 새로이 구성한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전하고 있어 더욱 독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책을 출간한 도서출판 M31의 담당자는 "금번 출간된 '울림'은 우리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에 대한 조언과 함께 일상에 치여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아 줄 것이다"며 "역사적으로 귀감이 되는 37인 위인의 진솔한 이야기를 독자가 직접 소통하듯 전해듣는 기회가 될 것이다"는 출간 의도를 함께 전했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