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11승 수확…KIA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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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11승 수확…KIA 3연승
  • 입력 : 2020. 09.19(토) 20:10
  • 최동환 기자
KIA 애런 브룩스가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 선발투수 애런 브룩스가 완벽한 투구로 시즌 11승을 수확했다. 공격적인 피칭과 함께 최고 구속 154㎞의 직구와 130㎞대의 느린 커브를 앞세운 위력투로 '닥터K' 능력을 과시했다. KIA는 브룩스의 호투에 힘입어 3연승을 달리며 5위를 탈환했다.

브룩스는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11승째(4패)를 거뒀다.

브룩스의 호투에 힘입은 KIA는 한화를 8-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고, 59승 49패 승률 0.546을 기록하며 두산을 제치고 5위로 도약했다.

브룩스는 23명의 타자를 상대해 총 83개의 공을 던지고 8-0으로 앞선 7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브룩스는 팀이 그대로 8-0으로 경기를 끝내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브룩스는 이날 최고 154㎞의 빠른 직구를 바탕으로 140㎞대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싱커),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고루 섞어 던지며 9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브룩스는 1회초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노수광을 삼진, 강경학을 우익수 뜬공. 하주석을 삼진 처리했다.

2회초엔 선두타자 반즈를 헝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이해창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노시환을 다시 삼진 처리하고 1루주자 이해창의 2루 도루까지 저지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3회초부터 다시 삼자범퇴 이닝이 이어졌다.

3회초와 4회초에도 각각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초에는 반즈와 이해창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노시환을 투수 땅볼로 유도했다. 6회초 역시 임종찬 삼진, 최재훈 외야 뜬공, 최인호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7회초엔 첫 실점 위기를 맞았다. 노수광과 강경학을 각각 중견수 뜬공과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하주석에게 1루수 방면 기습번트 안타, 반즈에게 좌전안타를 허용, 2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대타 이성열을 1루수 땅볼로 마무리지으며 선발 임무를 마쳤다.

브룩스가 호투하는 사이 KIA 타선은 8점을 뽑으며 브룩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KIA는 1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의 좌전안타에 이은 2루 도루와 김선빈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3루 찬스를 맞았고, 터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했다.

4회말엔 무사 2·3루서 나지완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6회말엔 유민상의 밀어내기 사구와 김태진의 2타점 우전적시타, 한승택의 1타점 적시 2루타, 박찬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대거 5점을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말에도 무사 2·3루에서 터커의 볼넷 때 포일로 3루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아 1점을 더 달아났다.

KIA 불펜진은 깔끔투로 브룩스의 승리를 지켰다. 브룩스의 뒤를 이어 8회 등판한 정해영은 1이닝을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명찬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KIA 타선에선 1번타자 중견수 최원준이 4타수 2안타로 맹활약했다. ㄱ번타자 3루수 김태진(1안타 2타점)과 3번 터커(1안타 1타점), 4번 좌익수 나지완(1안타 1타점), 6번 1루수 유민상(1안타 1타점), 8번 포수 한승택(1안타 1타점) 분전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