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추석 연휴 앞둔 2단계 연장 당연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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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추석 연휴 앞둔 2단계 연장 당연한 조치
광주시 이동 접촉 차단 주력
  • 입력 : 2020. 09.20(일) 16:35
  • 편집에디터

광주지역 코로나 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이 1주일간 연장됐다. 전국적인 감염 확산세가 여전하고, 추석 연휴 기간 지역 간 이동이 많은 점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로 판단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0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27일까지 1주일 더 연장하고 14종의 집합금지 시설 중 13종을 집합 제한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이 시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1단계로 완화하지 않은 것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폭넓게 확산돼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역시 줄어들지 않고 있는 등 코로나 19 상황이 엄중하다"고 연장 이유를 설명했다.

광주시의 2단계 조치가 연장됐으나 14종의 집합금지 행정명령 조치가 내려진 중 13종이 집합 제한으로 조정돼 영업이 가능해졌다. 도서관과 박물관 등 공공시설이 운영을 재개하며, 유흥주점·노래연습장· 목욕탕 및 사우나 등의 시설도 오전 1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단 확진자가 발생했고 위험도가 높은 생활체육 동호회 관련 집단 체육활동은 제외됐다.

광주에서는 11일 이후 10일 동안 하루 확진자 수가 3명 이내로 줄었고 17일 이후에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사흘 연속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진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것은 재확산할 수 있는 불씨가 작지 않아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19일 분석한 최근 2주간 코로나19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확진자 1883명 중 530명(28.1%·광주 7명)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무엇보다 감염 위험 요소가 많은 추석 명절이 거리두기 완화를 주저케 한 요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낮아지면서 이동량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추석 연휴기간에 전국적인 이동과 친족 간 잦은 접촉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 맞는 추석 연휴까지는 광주 시민들이 불편과 고통을 감내할 필요가 있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