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등학교 공사장서 '1군 발암물질' 석면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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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광주 초등학교 공사장서 '1군 발암물질' 석면 검출
시설지원단 "분석기관에 검사 의뢰"
  • 입력 : 2020. 09.21(월) 17:48
  • 양가람 기자
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의 한 초등학교 개축 공사현장에서 1군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1일 광주환경운동연합과 광주시 학교시설지원단에 따르면 최근 광주 남초등학교 등 개축공사 현장 3곳에 사용된 특정 제품에서 0.25% 미만, 1% 미만의 트레몰라이트 석면이 각각 검출됐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석면의 한 종류인 '트레몰라이트'는 타 석면에 비해 입자가 작고 날카로워 호흡시 폐에 깊이 박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시설지원단은 남초등학교의 공사를 중지시키고, 관련 제품의 샘플을 채취해 분석기관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공사 일정을 판단할 계획이다.

이 학교 개축공사는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겨울 방학 동안 광주 17개교(초11·중3·고3) 총면적 11만3657㎡에 대해 석면 해체·제거 공사를 진행했다. 올해도 겨울 방학 동안 10개교(초 8·고 2)에 140억 원을 투입, 석면 해체·제거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석면제거가 안 된 모든 학교들에 대해서는 오는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해체·제거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