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배알도 관광약자 위한 관광지 '탈바꿈'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광양시
광양 배알도 관광약자 위한 관광지 '탈바꿈'
광양시, 전남도 '관광약자 개선사업' 선정 ||1억 확보…휠체어 등 이동 편의시설 구축
  • 입력 : 2020. 09.22(화) 16:05
  • 광양=심재축 기자
광양시 배알도 전경. 광양시 제공
광양 유일의 섬 배알도가 장애인 등 관광약자들도 편히 방문할 수 있는 관광지로 탈바꿈된다.



광양시는 전남도가 공모한 '2020년 관광약자를 위한 관광환경 개선사업'에 선정돼 도비 1억원을 확보해 배알도 근린공원의 관광환경 개선사업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관광약자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등 시설 이용 및 정보 접근 등에 대한 제약으로 관광활동이 어려운 사람을 말한다.

이번 사업으로 관광약자 배려 화장실을 신축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해 일상의 장애가 관광 장애로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열린 관광환경을 열어갈 방침이다.

휠체어, 카고 자전거 등 장애인 이동수단을 확충하고 이동수단 보관시설을 신축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누구나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관광 기반을 만들어간다.

광양시는 올 연말까지 추경예산으로 시비 2억3000만원을 확보하고 총 사업비 3억3000만원으로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5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배알도와 망덕포구를 잇는 해상 보도교와 짚 드랙이 완공되고 배알도 섬 정원 조성사업까지 마무리되면 광양의 핵심 관광지로 부상할 것으로 광양시는 내다보고 있다.

이화엽 광양시 관광과장은 "관광약자나 동반자들에겐 자칫 여행이 설렘보다 불안과 두려움이 될 수 있는데 배알도 근린공원이 이번 공모에 선정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관광환경을 갖추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광양 여행을 희망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즐겁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대표 관광지를 무장애 관광지로 전환시키고 점차 시(市)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선정된 자전거길의 시작점인 배알도에는 배알도유인인증센터가 함께 있다. 배알도유인인증센터는 자전거길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자전거 기행을 인증하는 곳이다. 8월 기준 1만9566명의 관광객이 방문했고 배알도 인근의 근린공원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야영을 즐기고자 연평균 3만5000여명이 배알도를 찾고 있다.

광양=심재축 기자 jcs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