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세대가 함께 타는 차'…안전·편안함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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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세대가 함께 타는 차'…안전·편안함 다 잡았다
기아차 4세대 카니발 시승기||더 커진 차체 여유공간 확보||운전 보조장치 안전성 높여||동승자 배려 첨단 편의시설
  • 입력 : 2020. 09.23(수) 13:51
  •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기아자동차는 지난 15일 '4세대 카니발' 시승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기아차 광주공장을 출발해 화순군 도곡온천 일대까지 왕복 33㎞를 주행했다. 기아자동차 제공

유승범의 '질투'(1992년)를 듣고 싶은 아빠와 자이언티의 '양화대교'(2014년)를 듣고 싶은 엄마가 선곡을 두고 갈등을 벌이자 딸이 차량 내 '후방 음성 인식 기술'을 활용해 자이언티의 '질투'(2020년)를 튼다.

기아자동차의 '4세대 카니발' 영상 광고다. X세대인 아빠, Y세대인 엄마 간의 세대 갈등을 Z세대인 자녀가 연결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6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4세대 카니발은 '세대 연결 기술'을 강조하며, 각기 다른 세대가 한 차에 탔을 때도 편안한 차라는 점을 내세웠다.

이를 입증하듯 4세대 카니발은 기존 모델보다 커진 차체로 탑승자 모두에게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했다. 첨단 사양을 빠짐없이 갖춘 내부는 편안함과 안락함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시승행사를 위해 지난 15일 기아차 광주공장에 첫 선을 보인 4세대 카니발의 첫 인상은 듬직함이었다. 기존 모델과 차별화를 꾀한 세련된 외형과 커다란 차체에서 안정감이 느껴졌다. 이날 시승차량은 4세대 카니발 7인승 디젤 2.2 시그니처 등급이며, 시승코스는 기아차 광주공장~화순 도곡 왕복코스로 주행거리는 약 33㎞다.

기아차 4세대 카니발 내부 모습. 기아자동차 제공

● 넉넉한 공간에 프리미엄 기능 탑재

4세대 카니발 차체 사이즈는 3세대 모델보다 길이 40㎜, 너비 10㎜가 커졌다. 동급 최대의 실내공간을 확보한만큼,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를 위한 첨단 프리미엄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운전석에는 12.3인치 클러스터(계기판)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형태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시인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센터페시아 버튼은 터치 방식으로 구현해 세련된 디자인과 편리한 조작감을 모두 갖췄다.

국내 최고 수준의 여유로운 공간 제공과 함께 동승자를 배려하는 첨단 기술도 눈에 띄었다. 그동안 운전자만 제어할 수 있었던 내비게이션, 블루투스 오디오 등을 뒷좌석에 앉은 사람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한 '후석 음성 인식' 기능이 추가됐다.

시트 기능도 눈에 띈다. 2열 좌석에는 탑승자에게 가장 편안한 자세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를 적용해 퍼스트 클래스 같은 최상의 고급감을 구현했다. 버튼 하나로 등받이와 쿠션, 레그 서포트 각도 조절이 가능해 안락하다. 사용자를 무중력 공간에 떠 있는 듯한 자세로 만들어 엉덩이와 허리에 집중되는 하중을 완화시키고 피로도를 줄여준다.

2열 탑승객을 위해 바로 앞 1열 등받이에 USB 포트가 있다. 5.5ℓ로 기존 모델의 3ℓ보다 넓어진 센터콘솔은 사용자가 필요 시 박스 하단에서 서랍처럼 손쉽게 꺼내서 사용할 수 있으며, 피크닉이나 레저 활동 등 때에 따라 수납공간의 윗부분을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다.

뒷좌석에도 공조 필터를 추가 적용해 탑승자들이 신형 카니발의 넓은 실내공간 어디에서든지 쾌적한 공기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 웅장한 외관…동급 최고 안전성

4세대 카니발의 외관 디자인은 '웅장한 볼륨감'을 콘셉트로 삼았다.

전면부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역동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무대 퍼포먼스를 모티브로 삼아 만든 심포닉 아키텍쳐 라디에이터 그릴이 자리잡았다. 진화한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헤드램프와 경계 없이 조화롭게 연결되면서 고급스럽고 웅장한 인상을 준다.

특히 슬라이딩 도어가 열릴 때 움직이는 레일 부분을 캐릭터 라인과 일치시켜 디자인의 일체감을 높였다.

4세대 카니발은 안전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후측방 모니터(BVM),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적용해 운전자 주행 피로도 경감뿐만 아니라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강렬하면서도 존재감 있는 외장 디자인으로 전형적인 미니밴에서 느낄 수 없었던 고품격 감성을 구현했다"며 "신형 카니발은 매력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아차의 최첨단 기술력이 집약돼 사람과 사람, 차와 사람을 서로 연결하고 케어하는 프리미엄 공간으로 완벽하게 재탄생했다"고 말했다.

4세대 카니발은 지난달 28일 사전계약 개시 하루만에 2만 3006대가 계약되며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단시간·최다 신기록으로 미니밴 차급에서 이러한 기록을 달성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한편 4세대 카니발의 판매가격은 9인승·11인승 가솔린 모델 △프레스티지 3160만원 △노블레스 3590만원 △시그니처 3985만원이다. (9인승 이상 개별소비세 비과세 대상, 디젤 모델은 120만원 추가) 7인승은 가솔린 모델 △노블레스 3824만원 △시그니처 4236만원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디젤 모델은 118만원 추가)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sungwo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