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상습 사기 도박 일당 검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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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장흥 상습 사기 도박 일당 검찰행
10명에게서 7억7000만원 챙겨||적외선 카메라 등 특수장비 이용
  • 입력 : 2020. 09.23(수) 14:14
  • 도선인 기자
장흥 경찰서 전경. 장흥 경찰서 제공
장흥군에서 특수 장비를 이용해 피해자 10명으로부터 사기 도박을 벌인 일당이 검찰에 송치됐다. 일당 중 한명 A씨는 장흥에서 주재 기자로 활동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장흥경찰은 사기 도박을 벌인 혐의(사기)로 50대 A씨 등 2명을 구속, 검찰로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와 공모한 6명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A씨 일당은 함께 지난 2017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장흥 지역 개인 사무실에서 사기 도박을 벌여 피해자 10명으로부터 7억7000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사기 도박 피해자 중에는 공무원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주재 기자인 A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공무원 등을 도박판에 끌어들여 범행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 일당은 초소형 칩을 내장한 화투패와 적외선 카메라, 이어폰 등 특수 장비를 동원, 피해자들의 패를 미리 읽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해 내사를 하던 중, 일부 피해자가 접수한 고소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 일당의 여죄가 있는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