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하라···건의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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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하라···건의안 가결
  • 입력 : 2020. 09.23(수) 17:42
  • 여수=이경기 기자

여수시의회가 여수국가산단 대기오염 관리 강화를 위한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23일 시의회는 제204회 임시회에서 김영규 의원이 발의한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관리 강화를 위한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촉구 건의안'을 가결했다.

건의안은 정부가 섬진강유역환경청을 조속히 신설하고, 국회도 정부조직법 등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환경청 신설에 앞장서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환경부는 한강·금강·낙동강·영산강 유역을 관리하는 4개소의 환경청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광주·전남·제주·경남 일부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김 의원은 "섬진강유역환경청의 관할지역이 광범위하고 수계관리, 환경생태보전 업무에 집중되다 보니 여수산단 대기오염 문제까지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남 동부권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이 여수산단이고 대기 중 오염물질은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기 때문에 지금의 영산강 환경유역청만으로는 분명히 한계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전남 동부권 대기 질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수시의회는 가결된 건의문을 국회와 청와대, 각 정당, 관련부처 등에 보냈다.

여수시의회 전경. 여수시의회 제공

여수=이경기 기자 gg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