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조직개편, 감염병 등 재난대응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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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광주시 조직개편, 감염병 등 재난대응 역량 강화
전담조직 ‘감염병관리과’ 신설||‘광주경제자유구역청’ 신설||재난관리 부서 재편
  • 입력 : 2020. 09.24(목) 16:57
  • 박수진 기자

광주시는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에 집중하면서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비해 광주의 미래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고 관련 조례・규칙을 28일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보다 강화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하고, 신산업 육성과 투자기업 유치로 지역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광주경제자유구역청'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 종감염병 진단검사 기능 강화

우선 감염병 총괄 예방·관리 및 상시 대응을 위한 전담기구로 복지건강국 내에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한다.

'감염병관리과'는 기존 건강정책과 내 감염병관리 담당의 기능을 확대·재편한 것으로, 중·단기 감염병 대응 대책 수립, 역학조사관 양성, 의료자원 확충 등 전문성을 강화했다.

신종 감염병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감염병 진단검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 내에 '신종감염병과'를 신설하고 호흡기 관련 감염병 진단검사 업무를 전담토록 했다.

● 재난관리 부서 재편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난 유형에 따라 재난관리 부서를 분리해 '자연재난과'와 '사회재난과'로 재편한다.

기존 재난대응과에서 사회재난업무와 자연재난업무를 담당하면서 동시 다발적인 재난 발생 시 인력부족 등으로 신속히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재난관리 부서 재편으로 '자연재난과'는 취약시설 안전점검,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등 기능을 통합해 자연재해 예방부터 대응·복구까지 일원화된 대비체계를 갖추게 된다.

'사회재난과'에는 감염병·미세먼지 등 40여 개 사회재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기능이 강화된다.

●투자유치 전담조직 신설

미래 전략산업 집중육성과 투자기업 유치로 지역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을 신설한다.

광주시가 민선7기 들어 역점 추진해 온 광주경제자유구역이 지난 6월 최종 지정됨에 따라 경제자유구역 관련 사무를 수행하기 위해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을 신설하고, 2021년 1월 공식출범하게 된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인공지능, 미래형자동차 등 미래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경영환경을 개선해 기업하기 좋고 투자하고 싶은 광주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 조직은 기존 4실 8국 2본부 67과에서 4실 8국 2본부 68과로 1개 과가 증설되고, 출장소 형태인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이 새롭게 출범하게 된다.

공무원 정원 조례안은 정원 총수를 3940명에서 3998명으로 58명을 증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입법예고된 조직개편안은 10월27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293회 임시회에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김광휘 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전국적으로 재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에 감염병 대응 조직과 인력을 보강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미래 전략산업 육성과 투자유치 총력 추진으로 지역 일자리창출의 근간을 마련하기 위해 신속히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광주,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