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에너지자립마을 사업이 추진 중인 나주시 공산면 일대 주택과 건물 지붕 곳곳에 태양광 발전용 패널이 설치돼 있다. 나주시 제공 |
나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1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8억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일정 구역 내 주택과 건물·공공시설 등에 2종류 이상의 신재생에너지원을 에너지 수요에 맞춰 융·복합으로 설치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총 설치비용의 85%를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하고 자부담은 15%에 불과해 소규모 투자만으로도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어 주민 선호도가 높다.
나주시는 지난해 공모 선정을 통해 공산·반남·왕곡면 일대 330가구를 대상으로 태양광·태양열 설비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현재 약 70%의 사업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내년 공모사업에 선정에 따라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을 세지·봉황면 일대 476가구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마을별로 태양광 376곳(1158㎾), 태양열 100곳(1020㎡-세지 54·봉황 46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지원 사업을 통해 한 가구당 3㎾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경우 월간 전력사용량을 350㎾h 가량(약 5만5000원) 절감할 수 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60만원이 넘는 전기요금 절약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은 에너지 비용 절감 뿐 아니라 화석에너지 대체에 따른 쾌적한 대기환경을 만드는데도 기여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는 에너지복지 구현을 위해 각종 공모사업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조대봉 기자 dbj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