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299건, 추석 연휴 '졸음운전'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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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광주·전남 1299건, 추석 연휴 '졸음운전' 주의보
연휴 시작 전날 교통사고 최다||광주·전남 6년간 2530명 사상
  • 입력 : 2020. 09.28(월) 14:04
  • 곽지혜 기자
소병훈 국회의원. 소병훈 국회의원실 제공
추석 명절 기간 중 음주·졸음운전 교통사고는 연휴 전날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전남지역은 고속도로보다 일반도로·지방도에서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해 대책이 요구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추석 일자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 82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며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추석 전날이 478건, 추석 다음날이 433건, 추석 당일이 418건 순이다.

연휴 기간 중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481건 대비 연휴 전날 사고 건수는 약 1.7배, 사상자는 1.4배 높은 것이다.

음주운전 사고 역시 66건, 사상자 110명으로 연휴 전날이 가장 많았고 추석 다음날이 54건(사상자 111명), 추석 전날이 54건(사상자 100명) 순이었다.

광주·전남지역에서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고속도로보다 일반도에서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시갑) 의원이 경찰청 등에서 받아 분석한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졸음운전으로 1만374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567명이 숨지고 2만7149명이 다쳤다.

광주는 같은 기간 253건의 졸음운전 교통사고가 발생, 4명이 숨지고 48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전남은 1046건의 졸음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해 66명이 사망하고 1976명이 다쳐 사망자기준 전국에서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전남지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10건으로 사망자 없이 3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반국도와 지방도에서는 각각 67건, 111건이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319명이 다쳤다.

전국적으로도 지난 6년간 지방도에서의 졸음운전이 620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특별 광역시도 3829건, 일반국도 2428건 등 순이다. 졸음운전 사망자는 지방도 214명, 일반 국도 152명, 고속국도 139명으로 집계됐다.

소 의원은 "지난해 전국에서 교통사고 발생 68.6건당 1명이 사망한 데 비해 졸음운전은 28.6건당 1명이 사망하는 고위험성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올해 추석은 코로나19로 대중교통보다 자동차 이용이 늘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졸음운전 등 교통사고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