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추석 상 떠나는 배, 기후변화 적극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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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주철현, "추석 상 떠나는 배, 기후변화 적극 대응해야"
  • 입력 : 2020. 09.28(월) 16:03
  • 서울=김선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철현(여수 갑) 의원은 28일 배 재배면적과 생산량 급감 현상과 관련, "농업 정책이 기후 변화와 소비자 수요에 세밀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농업의 미래는 불투명해진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배 재배면적은 47.4%(18,277ha→9,616ha), 생산량은 57.4%(470,743톤→200,732톤) 급감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이상 기온으로 지난 20년간 배의 개화 반응이 약 2일 빨라져 봄철 서리 등 냉해 피해 위험 증가로 재배 적합지가 변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주 의원은 "명절에 70%나 소비되는 전통 과일인 배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반토막 났다는"며, "병충해에 강한 품종개발, 다양한 소형품종 개량 연구 등 기후변화와 소비자 수요 변화에 따른 연구와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배 등 온대성 작물의 재배 적합지 감소와 소비수 요 변화에 대응한 농업 기후변화 대응 R&D(연구·개발) 등 공공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신농업 기후변화기획보고서에서 현재 기온보다 1.5℃ 상승하면 2040년에는 고품질 배 재배 적지 급감, 고랭지 배추 90% 이상 재배지 감소 등을 예상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