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와 유아, 아동

이마다(Imada, M.)는 아동을 대상으로 색의 배합에 대해 연구했는데, 그는 아름다움에 대한 안목이 충분히 개발되지 않더라도 어떤 색에 대한 선호가 우연히 생겨나지 않는다고 했다.

미국 여성 심리학자들인 알슐러(Alschuler, R. H.)와 해트윅(Hattwick, La Berta Weiss)은 그들이 함께 쓴 저서 그림과 개성(Art and personality : A study of young children, (1 Vols.), Chicago : Univ. of Chicago Press, (Revised, 1969), 1947.)에서 미술 정신요법에 관한 직업과 학문에 대해 연구하였다.

이 요법은 미술표현을 통한 인간의 개성연구에 치중하고 있다. 색채는 그림으로 나타나는 단순한 양상보다도 어린이의 정서적 본질과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어린이들은 형태보다 색채에 대해 더 민감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색을 즐긴다.

그들은 나이를 먹을수록 감정의 자제와 수양을 쌓아 감에 따라 색 본래의 감정이 다소 상실(줄어 듬)하게 된다. 어린아이들은 빨강, 주황, 분홍, 노랑과 같은 따뜻하고 밝은색에 호감을 갖는다. 이러한 색에 대해 그들의 내적 감정이 해방된다.

색채와 의미

그들은 이 저서(그림과 개성)에서 색채 의미에 대해 연구하였다. 노랑을 좋아하는 어린이는 파랑을 좋아하는 어린이보다 더 의존적인 행동을 많이 한다. 반면 노랑보다 파랑을 더 많이 쓰는 어린이는 자기 억제가 강하다.

노랑을 강조한다든지 그 위에 파랑을 이중으로 칠하는 것은 성장 욕구와 유아의 상태에 머무르는 갈등의 표시이고, 동생이 태어나서 가족에게 자신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을 요구하는 마음과 동생에 대한 증오의 표현이다.

노랑은 어린아이가 좋아하는 색이며, 애정을 구하거나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으며, 자립심이 약한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특히 이 색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자유로운 행동을 하면서 속박을 받는 것을 싫어하며, 튀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강하다.

노랑은 새로움과 흥분, 즐거움과 놀라움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것이 좋고, 색 중에서 가장 많은 빛을 반사하는 색으로 사람들을 긴장하게 만들거나 집중하게 한다. 이 색은 경고 메시지나 눈길을 끌어야 하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버스에 사용되고, 노랑과 검정의 배열은 위험을 상징하며, 노란 종이에 검정으로 글씨를 쓰면 인식하기가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