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초 만에 골' 손흥민, 리그 득점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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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45초 만에 골' 손흥민, 리그 득점 공동 선두
웨스트햄전서 1골 1도움 기록||리그 7호골…EPL 통산 60호골||토트넘은 후반 3골 허용 3-3무 ||현지 매체들, 높은 평점 부여
  • 입력 : 2020. 10.19(월) 16:25
  • 최동환 기자

손흥민이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가진 손흥민(토트넘)이 웨스트햄전서 경기 시작 45초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60호 골 달성과 함께 리그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손흥민이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쳤지만 팀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 EPL 5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경기 시작 45초 만에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 둘을 앞에 두고 감각적인 슛을 때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멀티골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이다.

시즌 8호골이자 리그 7호골(2도움)을 신고한 손흥민은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과 리그 득점부문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또 이 골로 2015~2016시즌 EPL에 데뷔한 이후 통산 리그 60번째 골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전반 8분 해리 케인의 추가 골을 도우면서 리그 2번째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이 빛난 장면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16분 케인의 추가골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3-0으로 앞선 후반 35분 손흥민이 로카스 모우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간 뒤 내리 3골을 허용하며 3-3 무승부에 만족했다.

후반 37분 파비안 발부에나에게 만회골을 허용했고, 3분 뒤에는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엔 마누엘 란시니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3점을 날렸다. 토트넘은 2승2무1패(승점 8)로 6위에 위치했다.

손흥민은 스포츠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선수들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 종료 10분 전까지는 승점 3을 획득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무승부는) 큰 충격이다"며 "결코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지만 이게 축구다. 이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지 않다. 우리에게 큰 가르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쉬운 무승부 속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현지매체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3점을 줬다. 해리 케인(10점)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축구 매체 풋볼런던도 손흥민에게 케인(9점)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점을 줬다. 풋볼런던은 "이른 시간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골을 결정 지었다. 이어 케인의 골도 도왔다"고 설명했다.

다른 매체인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에 대해 "토트넘에 완벽한 출발을 안겼다. 그가 경기장을 빠져 나가기 전까지 토트넘은 3-0으로 리드하고 있었다"며 평점 7점을 줬다. 8점을 받은 케인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친정으로 복귀한 가레스 베일이 교체 출전하면서 해리 케인, 베일,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KBS라인'도 첫 선을 보였다.

손흥민이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45초 만에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뉴시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