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김국영·강다슬, 전국 육상대회서 남녀 100m 동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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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광주시청 김국영·강다슬, 전국 육상대회서 남녀 100m 동반 우승
김국영 10초31로 1위||강다슬 11초75로 우승||1994년 창단 이래 처음
  • 입력 : 2020. 10.19(월) 17:15
  • 최동환 기자
광주시청 육상팀 김국영(오른쪽)과 강다슬이 19일 경북 예천공설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0 예천전국대학·일반육상경기대회에서 남녀 100m 동반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광주시청 육상팀 제공
광주시청 육상팀 김국영과 강다슬이 올시즌 마지막 전국대회인 2020 예천전국대학·일반육상경기대회에서 남녀 100m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육상 간판스타' 김국영(29)은 19일 경북 예천공설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일반부 100m 결승에서 10초3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에서 10초46을 뛰어 조 1위로 결승에 오른 김국영은 2위 이규형(경산시청·10초51)을 0.30초 차로 앞서며 전역 후 처음 치른 광주시청 복귀 신고식을 우승으로 알렸다.

쌀쌀한 날씨에 결승 시간 초속 0.5m의 맞바람이 불면서 기록 단축을 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김국영은 한국 남자 100m 기록(10초07) 보유자다.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하면서도 2019년 10초12, 2020년 10초29로 국내 시즌 최고 기록을 냈다.

지난달 16일 전역한 김국영은 군복무기간 통증을 느꼈던 아킬레스 치료를 위해 마지막 한달의 시간을 투자하면서 광주시청 복귀 무대인 이번 대회를 준비했고, 우승으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올 시즌 일정을 마친 김국영은 도쿄올림픽 기준 기록(10초05) 통과를 노리며 2021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여자 육상 100m 간판' 강다슬(28)도 이날 열린 여자일반부 100m 결승에서 11초7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강다슬은 결승에서 2위 김민지(서울시청·12초13)와 3위 한예솔(엘에스지·12초36) 보다 각각 0.41초와 0.64초 빨랐다.

지난 7월 제48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여자 100m에서 11초87로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2위에 올랐던 강다슬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기록단축과 함께 우승을 차지하는 기량을 과시했다.

강다슬의 11초75 기록은 올시즌 국내에서 치른 여자 대학·일반부 최고기록이다.

광주시청 육상팀이 전국대회에서 남녀 100m 동반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4년 창단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심재용 광주시청 육상 감독은 "강다슬을 2년 전 인천서 영입했는데 그동안 햄스트링 부상 후유증으로 줄곧 2위만 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부상에서 완전 회복해 제 기량을 펼치면서 우승했다"며 "내년에는 강다슬이 여자 100m와 200m에 한국 최고기록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