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 가을밤' 순천 문화재 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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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10월 마지막 가을밤' 순천 문화재 야행
30~31일 향동 문화의 거리 일원||문화유산 영상전시 등 행사 다채
  • 입력 : 2020. 10.28(수) 15:53
  • 순천=박기현 기자
오는 30일부터 31일 이틀간 '2020 순천 문화재 야행'이 열린다. 순천시 제공
가을을 맞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한 문화향유 프로그램 '2020 순천 문화재 야행(夜行)'이 열린다.

순천시는 오는 30일부터 31일 이틀간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소강남(小江南) 순천(順天)'을 주제로 향동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순천 문화재 야행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2020 순천 문화재 야행'은 순천부읍성, 순천향교, 옥천서원, 임청대, 팔마비, 기독교역사박물관 등 문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10월의 마지막 가을밤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밤에 즐길 수 있는 여덟 가지의 주제를 야경(夜景)·야로(夜路)·야사(夜史)·야화(夜畵)·야설(夜說)·야시(夜市)·야식(夜食)·야숙(夜宿) 8야(夜)로 펼쳐, 그중 코로나19로 야식(夜食)과 야숙(夜宿)을 제외한 6야(夜)를 선보인다.

△야경(夜景)은 밤에 관람하는 문화재 해설 프로그램으로 경관조명이 펼쳐진 14개의 문화재를 관람하고, △야로(夜路)는 밤에 걷는 문화의 거리로 포토존 등 인상적인 구경거리가 거리 곳곳에 펼쳐진다.

△야사(夜史)는 밤에 듣는 문화재 이야기로 순천향교에서 서경덕 교수의 역사 토크쇼가 진행되고, △야화(夜畵)를 통해 선암사·순천만 등 순천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의 아름다운 영상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야설(夜說)은 문화재 감성 공연으로 우리 지역 예능인들의 흥겨운 공연이 문화재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야시(夜市)를 통해 우리 지역 공방들이 참여해 직접 만든 지역 공예품을 판매한다.

이와 함께 직접 문화의 거리 행사장을 찾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11월 2일부터 7일까지 온라인(https://www.sc-heritage.com)으로도 진행한다.

비대면 프로그램 '온라인 순천 문화재 야행'은 큰별쌤 최태성 선생이 진행하는 순천 문화재 투어와 만화로 보는 순천 문화재 투어, 온라인 체험키트, 순천향교 석전대제, 공연 및 온라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순천시는 감염병 차단을 위해 행사장에 6개의 거점 방역 안내소를 설치·운영하고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행사 구간을 수시 소독한다. 프로그램 참여도 온라인 또는 현장접수를 통해 사전예약제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순천 문화재 야행 주제 '소강남'은 순천의 옛 명칭으로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풍부한 물산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중국의 강남과 비슷하단 이유로 붙여진 명칭이다. 행사 기간 동안 향동 일원에는 순천의 1000년 역사와 전통이 깃든 전통문화유산 등 다양한 문화기반시설이 위치해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조상들이 남긴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재의 가치를 음미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문화를 통한 치유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박기현 기자 kh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