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이 지난달 31일 국립장성숲체원에서 부모와 함께 하는 '숲으로 행복소풍' 행사를 가졌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
이번에 실시한 '숲으로 행복소풍'은 가정이나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이다. 2014년부터 교육부 주최로 (사)청소년바로서기지원센터가 위탁 진행해 온 '숲으로 가는 행복열차'를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축소·변경했다.
이번 행사에는 도내 초등학교 5, 6학년 부모와 자녀 12팀(24명)이 참가해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 일상 속 지친 몸과 마음을 숲 체험으로 치유했다. 지역 내 숲체험 시설을 이용해 숲 치유, 미술‧놀이치료, 부모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됐다. 행사 종료 후에도 심리적 치유가 더 필요한 학생 대상으로 심화 캠프를 운영하는 등 장기적인 관리가 이뤄진다.
이병삼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은 "코로나19로 부모-자녀 간 갈등이나 학교생활에 부적응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면서 "힘들어 하는 아이들의 상담‧치유를 지원하고, 아이들이 자존감을 가지고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내달까지 학교폭력 등으로 또래관계 개선을 원하는 중학교 2곳을 선정해 '학교로 찾아가는 행복소풍'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