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D-30 "돌다리도 두드려 볼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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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D-30 "돌다리도 두드려 볼 시기"
●정훈탁 광주시교육청 장학사의 조언||"실전감각 익히고 유의사항 확인해야"
  • 입력 : 2020. 11.02(월) 16:18
  • 양가람 기자

내달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 달 남았다. 입시 전문가들은 남은 30일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수능 결과를 좌우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이 시기에는 새로운 것을 공부하는 것보다 지난 6월과 9월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를 분석하고 꾸준히 복습해 실수를 줄여야 한다.

정훈탁 광주시교육청 장학사는 "수능이 30일 남은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6월과 9월 모평 기출문제 오답노트를 활용해 자주 하는 실수를 줄이는 것"이라면서 "특히 연계율이 70%에 달하는 EBS 수능교재를 반복해서 공부해야 한다. 올해 모평 경향만 봐도 초고난도 문항은 출제되지 않는다. 대신 EBS 변형 문제들로 변별력을 두는데, 동일한 지문과 자료에 문제만 바꾸는 식이다. 즉, 문제를 푸는 여러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은 기간 실전감각을 키우는 데도 집중해야 한다.

정 장학사는 "수능 시간표에 맞춰 실전 문제풀이를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해야 한다"면서 "올해는 방역 탓에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칸막이가 설치되는 등 낯선 환경들이 조성된다. 49만명 수험생 모두에게 동일한 상황이니 불편하겠지만 평정심을 갖고 시험에 임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수능 당일 혼란을 피하려면 수험생 유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정 장학사는 "예전과 달리 종료 종이 울리면 더 이상 답안 작성이 안되는 만큼 미리 답안 작성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특히 올해는 개인 도시락과 물을 가져가 본인 책상에서만 먹어야 하는 점도 숙지해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는 방역을 위한 주의사항 몇 가지가 추가된 만큼, 부정행위로 간주될 만한 행동들을 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먼저 두 과목을 선택하는 탐구 영역은 시험 시간에 책상 위에 한 과목 시험지만 올려놓아야 한다. 실수로 두 과목을 모두 올려놓으면 부정행위 처리된다.

또 반입 금지 물품도 많이 추가됐는데, 실수로 고사장에 가져가더라도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말하고 제출하면 된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방역을 이유로 12월 2일 예비소집일엔 운동장에서 수험표를 배부받게 된다. 또 수능 당일에도 입실 시간이 정해졌는데,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10분 사이에 체온 측정 및 정상 확인을 마친 후에야 입실 가능하다"고 답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