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팬 서비스 논란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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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팬 서비스 논란에 사과
지난달 31일 최종전서 무성의 태도||"달라진 모습 보여드리겠다"
  • 입력 : 2020. 11.04(수) 11:19
  • 최동환 기자
KIA 타이거즈가 최근 논란이 된 팬 서비스에 대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KIA 타이거즈 홈페이지 캡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지난달 31일 정규시즌 최종전서 벌어진 팬 서비스 논란에 사과했다.

KIA는 지난 3일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지난 10월31일 정규시즌 최종전이 끝나고 선수단이 팬 여러분께 인사를 드린 후 퇴장하는 과정에서 실망을 안겨드린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논란은 지난달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발생했다. NC에 4-3 승리를 거둔 KIA 선수단은 감사 플래카드를 들고 팬들에 인사하는 자리에서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 선수들이 장내 아나운서의 "팬 여러분을 향해 손을 흔들어 달라"는 거듭된 요청에 응하지 않은 채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도 경기장을 찾아 마지막까지 선수들을 응원했던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고, 구단 홈페이지와 주요 커뮤니티에 불만을 쏟아냈다.

이에 KIA구단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KIA구단은 "확인 결과 응원 단상 위의 스피커가 관중석 방향으로 향해 있는 구조로 인해 장내 아나운서의 멘트를 대부분의 선수들이 듣지 못했다"면서도 "선수단이 손을 흔들어 작별인사를 드리지 못한 것이 팩트다. 이는 그 어떤 이유로도 변명이 될 수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죄송하다. 구단은 팬 여러분의 소중한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팬 서비스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정성 있게 펼쳐 나아가겠다. 프런트와 선수단 모두 팬 서비스 실천에 만전을 기해 반드시 달라지고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팬 여러분 없이는 구단이 존재할 수 없다. 팬 여러분의 숭고한 가치를 가슴 깊이 새기고 사랑받는 KIA 타이거즈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