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일자리·산업·경제 살리는 정책 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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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회
"전남 일자리·산업·경제 살리는 정책 제시해야"
강문성 전남도의회 의원||대기업 지역인재 채용, 지방산단 조성||마이스산업, 여수 이순신 사업 활성화||지역서점 살리기… 교육청과도 협의
  • 입력 : 2020. 11.05(목) 16:57
  • 오선우 기자
전남도의회 강문성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2).
소외받고 있는 전남 지역의 균등한 발전을 위해 일자리, 산업, 경제 등 전반에 걸쳐 지자체·기업·대학 등 전문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강문성(더불어민주당·여수2) 의원은 5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대기업 지역인재 채용, 투자 활성화 전략, 마이스 산업 육성, 지역서점 활성화 문제 등 전남도의 일자리·관광·문화정책을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먼저 전남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대기업이 지역상생 차원에서 지역인재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7월 전남대 여수캠퍼스는 더불어민주당 김회재(전남 여수을) 국회의원에게 국가산단 인근 지역 지역인재 의무채용 법안을 도입해줄 것을 건의했다. 같은 달 30일 김회재 의원은 국가산단 입주기업의 지역인재 채용을 의무화하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강 의원은 "광양만권 대기업들이 배출가스 총량제에 잘 대비해 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전남도가 잘 살펴 기업하기 좋은 지역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대기업과 지역대학간 지역인재 채용 협약 등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매개체 역할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대해서는 기업 투자의 애로사항인 산업단지 부족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준공될 예정인 율촌2산단을 비롯한 지방 산단이 하루 속히 조성되도록 행정력을 모두 쏟아 부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강 의원은 "마이스산업 육성과 기후당사국총회 유치를 위해 국제컨벤션센터 건립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공공성 위주로 개발해야 하며, 국가항만기본계획에 포함해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관련 사업 진행사항을 점검하기도 했다.

전라좌수영과 선소 등 이순신 장군의 유적과 스토리가 풍부한 여수 지역이 '이순신 호국관광벨트 조성사업'에서 제외된 것도 지적됐다. 강 의원은 "현재 이순신 관련 사업에 대해 도처에 문제가 산재해 있다. 이에 대해 전남대 여수캠퍼스가 이순신 장군을 제대로 연구할 수 있는 센터 역할을 하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고사 위기 직전인 지역서점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책 읽는 도민 책값 돌려주기' 사업을 제안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강 의원은 "지역서점 인증을 받은 동네서점에서 도민들이 책을 구입하고 4주 안에 지역 공공도서관에 반납하면,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도민들이 책을 읽으며 지식도 넓히고, 지역화폐를 통해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며, 지역서점도 살리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교육청과 협의해 학교에서 책을 읽고 독후감을 내는 사업과 연계할 필요도 있다"면서 "공공도서관 책 구입예산을 활용하면 따로 예산을 세울 필요 없이 도입이 가능하므로 내년 시범사업을 도입해 시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선우 기자 sunwoo.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