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RCEP' 타결… 文 대통령 "보호무역주의의 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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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RCEP' 타결… 文 대통령 "보호무역주의의 경종"
"도쿄올림픽 협력 제안"
  • 입력 : 2020. 11.15(일) 16:04
  • 서울=김선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나흘째인 15일 세계 최대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 최종 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30분부터 화상으로 열린 제4차 RCEP(알셉) 정상회의에서 최종 타결을 확인하고, 협정 서명식에 참석했다. 지난 2012년 11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이후 8년 만에 협상이 매듭짓게 됐다.

RCEP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호주·뉴질랜드 5개국을 더해 아시아·태평양지역 15개국 사이의 무역 룰을 정하는 '메가 FTA'이다. RCEP에 참여한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총합(불참한 인도 제외)은 전 세계 생산의 30%를 차지한다. 이번 다자무역체제 강화는 신남방지역 핵심 국가들과의 교역에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기업에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넣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거대 경제공동체를 출범시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RCEP을 통해 무역장벽을 낮추고 규범을 조화시켜 상호 교류와 협력을 촉진시키고 함께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공존의 길을 모색하여 교역과 투자를 넘어 사회·문화 전반의 협력으로 함께 발전해 나가자고 밝혔다.

협정문은 △상품 △서비스 △인력이동 △전자상거래 △투자 △원산지 △통관 △위생 및 검역조치(SPS) △기술규제 및 적합성평가 △경쟁 △지식재산권 △정부조달 △중소기업 △경제기술협력 △총칙 등을 담았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화상으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동북아 방역 보건협력체와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 역내 국가들의 긴밀한 협력을 공식 제안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