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 메카 도전' 무안 항공특화산단 20일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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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항공산업 메카 도전' 무안 항공특화산단 20일 첫삽
무안국제공항 인근 35만㎡ 조성||448억원 투자 2022년 준공 목표
  • 입력 : 2020. 11.17(화) 15:54
  • 무안=성명준 기자
무안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오는 20일 착공식을 갖는다. 무안 항공툭환산단 조감도. 무안군 제공
무안군의 최대 역점사입인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17일 무안군에 따르면 오는 20일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화물청사 앞에서 항공특화산단 조성사업 착공식을 개최한다.

무안 항공특화산단은 무안국제공항과 연접한 35만㎡의 부지에 총 448억원을 투자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 곳에는 항공기 부품과 물류, 기내식 업체, 항공기 정보 서비스업 등 항공정비(MRO)를 중심으로 항공 연관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항공산업은 세계적인 항공기 증가 추세에 따라 시장규모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 상황 이후에도 항공기 정비를 비롯한 항공물류 등 관련산업도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항공 정비산업은 사업 초기에 막대한 투자비용과 높은 진입장벽 등으로 어려운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규정에 맞는 시설과 인력, 기술을 갖춰야 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 위해 FAA(미연방 항공국), EASA(유럽 항공기구) 등으로부터 인증도 받아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항공기 정비의 해외 의존도는 54%, 약 1조3000억원 이상에 이른다.국내에 항공정비 기업이 부족해 항공정비를 전공한 학생들이 충분한 실습기회를 갖지 못해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하고 해외로 나가거나 다른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훈련된 정비 인력 부족 등 여러 문제점이 많아 항공사는 운영비용을 줄이기 위해 항공 정비를 외주를 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무안군은 항공특화산단이 조성되면 국내외 우수기업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명실공히 서남권 항공산업의 중심지로 우뚝서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항공정비(MRO) 기업인 국제항공정비㈜와 유럽의 우수한 항공기업인 Avia Solution Group(리투아니아)사 소속 항공정비 회사인 FLtechnics이 파트너로 입주할 예정이며, 서해지방경찰청 무안항공대가 기존 부지와 연접해 확대 입주한다.

김산 군수는 "무안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항공 신도시의 조성과 연관 산업단지 확대조성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착공식에는 국토교통부 장관 대행으로 김상도 항공정책실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삼석 국회의원, 김도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입주기업과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한다.

무안=성명준 기자 mjsung@jnilbo.com